비데 고장, 물 쪽인지 전기 쪽인지부터 가립니다
비데가 안 될 때는 물이 안 나오거나 새는 물 쪽 증상인지, 전원·온수·노즐·리모컨이 안 되는 전기 쪽 증상인지에 따라 먼저 할 일이 다릅니다. 물 쪽은 분기 밸브와 급수 필터, 호스 이음부를 보면 원인이 좁혀지고, 전기 쪽은 플러그와 차단기를 확인한 뒤 본체 점검으로 넘어갑니다. 렌탈 제품이라면 손대기 전에 렌탈 회사 점검부터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어떤 증상이든 아래 두 가지는 먼저 해 둡니다.
- 물이 샐 때 — 변기 옆 벽 밸브에 달린 분기 밸브에서 비데 쪽 손잡이를 잠급니다. 분기 밸브가 돌지 않으면 벽 쪽 앵글밸브를 잠급니다.
- 플러그나 콘센트가 젖었을 때 — 젖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분전반에서 화장실 쪽 차단기를 먼저 내린 뒤 마른 손으로 플러그를 뽑습니다. 어느 차단기인지 모르면 전체 차단기를 내립니다.
분기 밸브는 변기로 가는 물을 나눠 비데로 보내는 작은 밸브입니다. 비데 쪽만 잠그면 변기 물은 그대로 쓸 수 있어 점검을 받을 때까지 지내기가 수월합니다.
집에서 해 볼 것은 재시작·밸브·필터까지입니다
본체를 열지 않고 할 수 있는 확인만으로 풀리는 고장도 적지 않습니다. 설명서가 있으면 같은 내용을 찾아보며 차례로 해 보세요.
- 재시작 — 리모컨이나 버튼이 먹통이면 플러그를 뽑았다가 잠시 뒤 다시 꽂습니다. 다시 꽂을 때 차단기가 내려가면 거기서 멈춥니다.
- 밸브 열림 — 분기 밸브의 비데 쪽 손잡이가 끝까지 열려 있는지 봅니다. 청소하다 손에 걸려 잠기는 일이 흔합니다.
- 급수 필터 — 물이 약하거나 안 나오면 밸브를 잠그고, 비데로 들어가는 호스 이음부의 거름망을 꺼내 칫솔로 씻습니다. 거름망 위치와 빼는 법은 설명서를 따릅니다.
- 앉음 감지 — 대부분의 비데는 사람이 앉아야 노즐이 움직입니다. 앉지 않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 설정 — 절전이나 잠금 기능이 켜져 있으면 온수와 온열이 꺼진 것처럼 보입니다. 표시등과 설정을 확인합니다.
여기까지 해도 그대로라면 본체 안 부품이나 급수 쪽 문제입니다. 본체 덮개를 열거나 전선을 만지는 일은 하지 말고 맡기세요. 분기 밸브나 호스 이음부를 바꾸는 일, 비데를 떼어 다시 다는 일, 고칠지 바꿀지 정하는 일도 기사에게 넘기는 편이 낫습니다.
증상별로 보면 어디가 고장일까요?
집에서 할 확인을 마쳤다면 아래 표에서 지금 증상에 맞는 줄을 찾아보세요. 맡길 때 이 줄의 증상을 그대로 알려 주시면 기사가 챙길 부품을 가늠하기 쉽습니다.
| 증상 | 집에서 해 볼 것 | 이럴 땐 맡기세요 |
|---|---|---|
| 물이 안 나오거나 약함 | 분기 밸브 열기, 필터 씻기, 다른 수전 수압 보기 | 필터를 씻어도 그대로이거나 밸브가 돌지 않음 |
| 비데 아래나 옆으로 물이 샘 | 비데 쪽 밸브 잠그기, 젖은 이음부 찾기 | 분기 밸브·호스 이음부에서 계속 샘 |
| 노즐 끝에서 물이 계속 떨어짐 | 비데 쪽 밸브 잠그기 | 본체 안 밸브 고장이라 점검 필요 |
| 전원 표시등이 안 켜짐 | 플러그와 차단기 보기, 다른 기기로 콘센트 확인 | 콘센트는 살아 있는데 본체가 꺼져 있음 |
| 꽂으면 차단기가 내려감 | 플러그를 뽑고 쓰지 않기 | 본체나 콘센트 누전 점검 |
| 물이나 좌석이 차가움 | 온도 설정·절전 기능 보기 | 설정을 바꿔도 데워지지 않음 |
| 노즐이 안 나오거나 안 들어감 | 노즐 청소 기능으로 끝을 닦기 | 노즐이 걸리거나 소리만 나고 움직이지 않음 |
| 리모컨이 안 들음 | 건전지 바꾸기, 본체 버튼으로 해 보기 | 본체 버튼으로도 안 됨 |
따뜻한 물이 나오다 중간에 차가워진다면 고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을 데워 담아 두는 방식의 비데는 오래 이어서 쓰면 데워 둔 물이 떨어져 찬물이 나오고, 잠시 쉬면 다시 데워집니다. 처음부터 찬물만 나오거나 좌석까지 차갑다면 설정을 확인한 뒤 점검을 받으세요.
노즐을 손으로 억지로 당기거나 밀어 넣으면 움직이는 장치가 상합니다. 설명서의 노즐 청소 기능으로 꺼낸 상태에서만 닦으세요.
켜자마자 차단기가 내려가면 왜 다시 올리면 안 될까요?
비데를 꽂거나 켤 때 차단기가 내려가는 것은 어딘가로 전기가 새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물을 쓰는 기기라 본체 안으로 물이 스몄거나 콘센트에 물기가 닿은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차단기를 거듭 올리면 감전이나 과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단기가 내려갔다면 비데 플러그를 뽑은 채로 차단기만 올려 봅니다. 차단기가 다시 내려가지 않으면 비데 쪽 문제이니 비데를 쓰지 말고 점검을 받습니다. 플러그를 뽑았는데도 다시 내려가면 비데가 아니라 다른 기기나 배선 쪽 문제입니다. 차단기가 내려가는 갈래와 확인 순서는 누전 차단기에 정리했습니다.
콘센트를 고치거나 새로 다는 전기 작업은 자격을 갖춘 업체가 해야 합니다. 비데 본체를 열어 젖은 곳을 말리거나 부품을 만지는 일도 집에서 하지 않습니다.
부품 교체·재설치·새 비데, 무엇으로 갈지 정하는 기준
맡긴 고장이 어디서 끝나는지는 기사가 증상을 확인한 뒤 정해집니다. 흔히 세 갈래로 나뉩니다.
- 급수 부품 교체 — 분기 밸브가 삭았거나 호스 이음부 패킹이 닳아 물이 새는 경우입니다. 분기 밸브가 달린 앵글밸브까지 낡았다면 함께 바꾸기도 합니다.
- 떼었다 다시 달기 — 본체를 받치는 고정판이 헐거워 흔들리거나, 변기와 맞지 않게 달려 물이 튀는 경우입니다.
- 새 비데로 바꾸기 — 본체 안에서 물이 새거나,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생기거나, 맞는 부품을 더 구할 수 없을 때입니다. 본체 안 부품은 제조사 수리를 받을 수도 있으니 함께 견줘 봅니다. 고르는 법과 다는 순서는 비데 설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 내림 레버가 헛돌거나 덜컥거리는 것은 비데가 아니라 변기 탱크 쪽 고장이니 변기 레버 교체를 보세요. 변기 몸체에 금이 가 비데를 고쳐도 소용없다면 변기 교체와 함께 견주는 것이 낫습니다.
금액은 바꿀 부품, 앵글밸브를 함께 바꾸는지, 새 비데를 다는지, 콘센트 자리 같은 설치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데 수리를 맡기시면 설비맵이 방문할 담당 기사를 먼저 안내합니다. 기사가 증상을 확인하고 고칠 부분과 금액을 작업 전에 알려 드리며, 동의하신 뒤에 작업합니다. 같은 증상이 다시 생기면 A/S 까지 설비맵이 맡습니다.
렌탈 비데는 렌탈 회사 점검이 먼저입니다
렌탈로 쓰는 비데라면 고장이 나도 먼저 렌탈 회사에 알리세요. 렌탈 계약에는 정기 점검과 고장 수리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고, 계약 회사가 아닌 곳에서 본체를 손대면 계약 조건과 어긋날 수 있습니다.
다만 렌탈 비데라도 물이 새는 곳이 비데 바깥의 분기 밸브나 앵글밸브, 벽 속 배관이라면 집 설비 쪽 문제입니다. 렌탈 회사 점검에서 본체에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물샘이 이어진다면 그때 설비 점검을 맡기세요. 렌탈인지 직접 산 제품인지는 본체에 붙은 표시와 계약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사 오기 전부터 달려 있던 비데라면 렌탈 계약이 남아 있는지 집주인이나 이전에 살던 분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데와 변기 둘레의 다른 설비 안내는 욕실 설비 안내에 모아 두었습니다.
비데 고장, 많이 묻는 것
비데에서 물이 안 나오면 무엇부터 확인하나요?
분기 밸브의 비데 쪽 손잡이가 열려 있는지, 집 다른 수전에서 물이 잘 나오는지, 앉은 채로 버튼을 눌렀는지 먼저 보세요. 그래도 안 나오면 급수 필터가 막혔을 수 있으니 설명서대로 꺼내 씻어 보세요.
비데 밑으로 물이 새는데 계속 써도 되나요?
새는 동안에는 비데 쪽 밸브를 잠그고 쓰지 마세요. 흐른 물이 콘센트나 플러그로 번지면 전기 고장이나 누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데 전원이 안 켜질 때 껐다 켜면 되나요?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시 꽂는 것만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꽂을 때 차단기가 내려가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더 쓰지 말고 점검을 받으세요.
렌탈 비데가 고장 나면 어디에 연락하나요?
렌탈 계약을 맺은 회사에 먼저 연락하세요. 본체에 이상이 없다는데 분기 밸브나 앵글밸브 쪽에서 물이 샌다면 그때 설비 점검을 맡기면 됩니다.
비데를 고칠지 새로 살지는 어떻게 정하나요?
분기 밸브나 호스 이음부 문제라면 그 부품만 바꿔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체 안에서 물이 새거나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생기면 제조사 수리와 새 비데를 함께 견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