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종류, 모양 이름보다 배수 방식이 먼저입니다
변기는 모양에 따라 원피스·투피스·치마형·벽걸이로, 기능에 따라 비데 일체형과 절수형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고르는 순서는 모양이 아니라 우리 집 배수가 바닥으로 빠지는지 벽으로 빠지는지, 벽에서 배수 구멍까지 거리가 얼마인지, 급수 밸브가 어디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이 세 가지가 맞지 않는 변기는 놓을 수 없거나 배관을 옮기는 공사가 따라옵니다.
바닥 배수는 변기 아래 바닥에 배수 구멍이 있어 몸체가 그 위를 덮고 앉는 방식이고, 벽 배수는 변기 뒤 벽 속으로 배수관이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같은 원피스 변기라도 바닥 배수용과 벽 배수용이 따로 나오니, 이 갈래부터 정해야 후보가 좁혀집니다.
지금 쓰는 변기 뒤쪽 아래를 들여다보면 갈래를 알 수 있습니다. 몸체가 바닥에 붙어 있고 벽 쪽으로 이어진 관이 없으면 대개 바닥 배수이고, 몸체 뒤에서 벽 속으로 배수관이 들어가 있으면 벽 배수입니다.
고르기 전에 줄자로 재 둘 네 가지
줄자 하나면 집에서 잴 수 있습니다. 잰 치수를 사진과 함께 두면 제품 설명서의 설치 치수와 견주기 쉽습니다.
- 배수 구멍까지 거리 — 바닥 배수라면 뒤 벽의 마감면(타일 면)에서 배수 구멍 중심까지 잽니다. 걸레받이가 아니라 타일 면이 기준입니다. 변기가 놓여 있어 구멍이 보이지 않으면 지금 변기에 붙은 제품 표시로 설치 치수를 찾아보거나, 떼어 내는 날 잽니다. 벽 배수라면 바닥에서 배수관 중심까지 높이를 잽니다.
- 급수 밸브 위치 — 벽에서 나온 급수 밸브가 바닥에서 얼마나 높은지, 변기 중심에서 옆으로 얼마나 떨어졌는지 잽니다. 몸체가 옆면까지 감싸는 변기는 밸브가 가려지거나 연결 호스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앞뒤 여유 — 뒤 벽에서 문이나 맞은편 벽까지 재어, 변기 앞뒤 길이를 빼고도 앉고 일어설 자리와 문 여닫을 자리가 남는지 봅니다. 옆 세면대·욕조와의 간격도 함께 잽니다.
- 콘센트 — 비데 일체형을 생각한다면 변기 가까이에 물이 튀지 않는 콘센트가 있는지 봅니다.
재는 일과 사진은 집에서 하고, 기존 변기를 떼고 새 변기를 앉히는 일, 배관을 옮기거나 콘센트를 새로 다는 일은 기사에게 넘기세요. 전기 공사는 자격을 갖춘 업체가 해야 합니다.
원피스·투피스·치마형·벽걸이, 어느 집에 맞을까요?
양변기 종류를 볼 때는 생김새보다 설치할 때 달라지는 것을 봐야 합니다. 지금 자리에 그대로 놓을 수 있는지, 공사가 얼마나 커지는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 종류 | 생김새 | 설치 때 달라지는 것 |
|---|---|---|
| 투피스 | 물탱크와 몸체가 따로 있어 조립 | 나눠 옮길 수 있고 맞는 부속이 많음, 탱크와 몸체 이음부 패킹을 관리해야 함 |
| 원피스 | 물탱크와 몸체가 한 덩어리 | 이음부가 없어 닦기 쉽지만 무겁고, 급수 연결 자리가 정해져 밸브 위치를 맞춰야 함 |
| 치마형 | 몸체 옆면을 덮개처럼 감싸 배수 굴곡이 안 보임 | 고정 방식이 일반형과 다를 수 있고, 배수 거리를 맞출 수 있는 범위가 제품마다 다름 |
| 벽걸이 | 벽에 매달려 바닥에서 떠 있음 | 벽 속에 물탱크와 받침 틀을 넣는 벽 공사가 필요하고, 바닥 배수인 집은 배관을 벽 쪽으로 돌려야 함 |
| 비데 일체형 | 비데 기능이 몸체에 들어 있음 | 콘센트가 필요하고, 몸체가 길어지기 쉬워 앞 공간을 확인해야 함 |
| 탱크 없는 직수형 | 물탱크 없이 수돗물 압력으로 내림 | 집 수압이 설명서 조건에 맞는지 먼저 확인 |
| 절수형 | 한 번 내릴 때 쓰는 물을 줄인 설계 | 겉모양은 다른 종류와 같아 배수 방식·거리를 똑같이 맞춤 |
이름은 서로 겹치기도 합니다. 원피스이면서 치마형인 변기, 절수형이면서 비데 일체형인 변기도 있어, 고를 때는 이름보다 설치 치수표를 먼저 보세요. 욕실 공사를 함께 한다면 욕실 수리 범위 안에서 배관 위치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데 일체형 변기는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할까요?
비데 일체형 변기는 비데가 몸체에 들어 있어 따로 단 비데보다 겉이 깔끔하고 틈이 적습니다. 대신 전기와 물을 함께 쓰는 기기여서 일반 변기보다 확인할 것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 전원 — 변기 옆에 콘센트가 있어야 하고, 샤워 물이 직접 튀지 않는 자리여야 합니다. 콘센트를 새로 달아야 한다면 자격을 갖춘 업체의 전기 작업이 따릅니다.
- 수압 — 물탱크 없이 수돗물 압력으로 내리는 제품은 수압이 약한 집에서 힘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설명서의 수압 조건과 우리 집 물줄기를 견줘 보세요.
- 정전 때 — 전기가 끊겼을 때 손으로 물을 내리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고장 때 — 비데 부분이 몸체와 하나라서 비데만 떼어 바꾸기 어려운 제품이 있습니다. 부품 수리를 어디서 받는지 미리 알아 두세요.
지금 변기를 그대로 두고 비데 기능만 더하고 싶다면 비데 설치가 공사가 가볍습니다. 변기가 멀쩡하다면 그쪽부터 견줘 보세요.
원피스 변기 부속 교체와 절수형으로 바꿀 때
물탱크 안의 급수 장치나 물 내림 장치가 낡아 물이 계속 흐르거나 버튼이 헛돌면, 변기를 바꾸지 않고 부속만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피스는 탱크가 크고 맞는 부속이 여러 가지라 고르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원피스는 탱크가 낮고 안이 좁아 높이와 모양이 맞는 부속이 제한되고, 그 제품에 맞춘 부속만 들어가기도 합니다.
원피스 변기 부속을 구하기 전에는 탱크 뚜껑을 열어 안쪽을 위에서 한 장, 몸체 뒤나 탱크 안쪽에 붙은 제품 표시를 한 장 찍어 두세요. 같은 모양의 부속이 맞는지 가릴 때 쓰입니다.
오래된 변기를 절수 변기로 바꿀 때도 앞에서 잰 배수 방식과 거리가 그대로 기준입니다. 절수형과 물을 더 줄인 초절수형은 한 번 내릴 때 쓰는 물이 적게 설계되어 있고, 크고 작은 물 내림을 버튼으로 나눈 제품도 있습니다. 새로 짓거나 고치는 건물에는 절수 설비와 관련된 규정이 있으니 건물 용도에 맞는지 확인하세요.
변기를 바꿀 때 공사 범위가 커지는 경우
배수 방식과 거리가 맞는 변기를 고르면, 교체는 기존 변기를 떼고 배수 연결부 패킹을 새로 끼워 고정한 뒤 급수를 잇고 둘레를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데서 끝납니다. 범위가 커지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경우입니다.
- 새 변기가 요구하는 거리와 우리 집 거리가 달라 이음 부속으로 맞추거나, 그 범위를 넘어 배관을 옮겨야 할 때
- 바닥 배수인 집에 벽걸이 변기를 달려고 벽과 배관을 새로 꾸밀 때
- 변기를 떼어 보니 바닥 타일이 깨졌거나 배수 연결부가 삭아 있을 때
- 비데 일체형을 위해 콘센트를 새로 달아야 할 때
세면대나 욕조·샤워부스까지 함께 바꿀 생각이라면 배관 위치를 한 번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세면대 교체, 욕조·샤워부스). 떼고 다는 과정은 변기 교체에 더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새 변기를 앉힌 뒤에는 몸체가 흔들리지 않는지, 바닥 둘레와 급수 이음부에 물기가 비치지 않는지, 물탱크에 물이 차고 제때 멈추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금액은 변기 종류와 배수 거리 차이, 배관이나 벽을 손대는지, 바닥 마감 보수, 기존 변기 처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비맵은 기사가 찾아가기 전에 누가 갈지 먼저 알려 드리며, 그 기사가 배수 자리와 급수 위치를 확인하고 나서 설치 방법과 금액을 말씀드립니다. 동의하신 다음에 설치하고, 설치를 마친 변기의 A/S 까지 설비맵이 책임집니다.
변기 종류, 많이 묻는 질문
원피스 변기와 투피스 변기는 무엇이 다른가요?
원피스는 물탱크와 몸체가 한 덩어리라 이음부가 없고 닦기 쉽지만 무겁고 급수 연결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투피스는 탱크와 몸체를 따로 옮겨 조립하며, 맞는 부속을 구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변기를 바꾸기 전에 꼭 재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닥 배수인지 벽 배수인지, 벽 마감면에서 배수 구멍 중심까지 거리, 급수 밸브의 높이와 옆 위치를 재세요. 이 치수를 제품 설명서의 설치 치수와 견주면 맞는 변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비데 일체형 변기는 아무 집에나 달 수 있나요?
변기 옆에 물이 튀지 않는 콘센트가 있어야 하고, 물탱크 없는 제품은 집 수압이 설명서 조건에 맞아야 합니다. 콘센트가 없으면 전기 작업이 따르니 설치 전에 확인하세요.
벽걸이 변기로 바꾸려면 공사가 큰가요?
벽 속에 물탱크와 받침 틀을 넣어야 해서 벽을 새로 세우거나 덧대는 공사가 따릅니다. 바닥 배수인 집이라면 배관도 벽 쪽으로 돌려야 하니 욕실 공사와 함께 계획하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