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종류는 어떻게 나뉠까요?
차단기 종류는 집 분전반(두꺼비집) 안에서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맨 앞자리의 메인 누전차단기는 집 전체 전기를 받고 시험 버튼이 달려 있으며, 그 옆에 줄지어 선 분기 차단기는 전등·콘센트·에어컨처럼 회로를 하나씩 맡습니다. 분기 차단기는 다시 넘치는 전기만 끊는 배선용과 누전까지 알아채는 누전 겸용으로 갈리고, 시험 버튼이 있는지로 둘을 구별합니다.
메인 누전차단기는 대개 분전반 왼쪽 끝이나 위쪽에 있고 옆의 차단기보다 몸집이 큽니다. 집 어딘가에서 전기가 새거나 집 전체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전기를 쓰면 이 차단기가 내려가 모든 방의 전기가 끊깁니다. 분기 차단기는 손잡이 위나 아래에 붙은 이름표로 어느 회로를 맡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는 퓨즈를 끼우는 옛 개폐기가 남아 있거나, 메인은 배선용이고 누전차단기가 따로 달린 구성도 있습니다. 이런 분전반은 요즘 흔한 구성과 읽는 법이 달라 사진으로 먼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집에서는 표시 읽기와 시험 버튼까지, 교체는 맡깁니다
분전반에서 집에서 해도 되는 일은 겉에서 보고 누르는 데까지입니다. 덮개 안쪽 판을 떼거나 차단기를 빼내는 순간 전기가 흐르는 단자와 굵은 선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해도 되는 것
- 앞면 글자와 이름표를 읽고 사진으로 남겨 두기
- 메인 누전차단기의 시험 버튼을 제조사 설명서의 주기에 맞춰 눌러 보고, 내려가면 손잡이를 다시 올리기
- 이름표가 지워졌다면 분기 차단기를 하나씩 내려 보며 꺼지는 곳을 적어 붙이기
- 내려간 분기 차단기를 올리기 전에 그 회로에 꽂힌 플러그부터 뽑기
맡겨야 하는 것
- 차단기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용량을 바꾸는 일, 회로를 새로 더하는 일
- 시험 버튼을 눌러도 내려가지 않거나 손잡이가 헐겁게 노는 차단기
- 분전반 안팎의 그을음, 타는 냄새, 지직거리는 소리
시험 버튼을 누르면 집 전체 전기가 잠깐 끊기니 켜 둔 컴퓨터는 미리 끄세요. 차단기 교체와 회로 공사는 분전반 안 단자를 다루는 일이라 전기공사 자격을 갖춘 곳이 맡아야 하고, 함까지 통째로 바꾸는 경우는 두꺼비집 교체에서 따로 다룹니다.
앞면 글자로 정격 전류와 누전 감도 읽기
차단기 앞면이나 옆면에는 숫자 뒤에 A가 붙은 표시가 있습니다. 이것이 정격 전류로, 그 회로에 이만큼까지는 흘려도 되고 넘치면 끊는다는 기준입니다. 흔히 차단기 용량이라고 부르는 값이 이것입니다.
제품에 따라 숫자를 두 번 적기도 합니다. 틀의 크기를 뜻하는 AF와 실제로 끊기는 기준을 뜻하는 AT가 함께 적혀 있다면, 그 회로를 지키는 값은 AT 쪽입니다. 누전차단기에는 여기에 더해 얼마나 작은 누전에도 반응하는지를 뜻하는 감도와, 끊기까지 걸리는 동작 시간이 따로 적혀 있습니다.
누전 겸용 분기 차단기는 몸집이 배선용과 비슷해도 시험 버튼과 감도 표시가 있어 구별됩니다. 제품에 따라 누전으로 끊겼을 때만 튀어나오는 작은 표시 단추가 있어, 내려간 까닭을 가리는 데 쓰입니다. 글자가 바래 읽히지 않으면 손잡이 둘레를 가까이 찍어 두세요.
용량 큰 차단기로 바꾸면 왜 더 위험할까요?
자주 내려간다는 이유로 용량이 더 큰 차단기로 바꾸면 끊기는 일은 줄어도 위험은 커집니다. 차단기 용량은 그 회로 전선이 열을 견디는 굵기에 맞춰 정한 값이라, 차단기만 키우면 전선이 먼저 뜨거워지고 피복이 상할 때까지 전기가 끊기지 않습니다. 자주 내려가는 회로는 차단기를 키울 일이 아니라 기기를 나눠 쓰거나 회로를 새로 끌 일입니다.
기기 사용량을 더해 차단기 용량 계산을 해 보는 셈법도 있지만, 실제로는 전선 굵기와 선이 지나는 길, 함께 켜는 기기, 집 전체로 들어오는 전기량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용량은 현장에서 선을 확인한 기사가 회로 부하에 맞춰 정합니다. 누전차단기 용량도 마찬가지로, 메인의 정격 전류는 집으로 들어오는 선 굵기에 맞춰져 있고 누전 감도는 그와 따로 사람을 지키려고 정한 값입니다.
집 전기설비가 지금 쓰는 양을 감당하는지 함께 살피고 싶다면 전기 안전 점검 안내를 먼저 보세요. 차단기 표시나 분전반 구성이 낯설 때 참고할 전기 안전 정보, 그리고 전기설비 안전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제공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등, 콘센트, 에어컨, 인덕션 회로를 따로 두는 까닭
분기 차단기를 회로마다 따로 두는 것은 한 곳에 탈이 나도 그 회로만 끊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전등과 콘센트 회로가 나뉘어 있으면 콘센트 쪽이 내려가도 불은 켜져 있어 어두운 데서 분전반을 더듬지 않아도 됩니다. 에어컨이나 인덕션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는 다른 기기와 한 회로를 나눠 쓰면 자주 끊기고 선이 뜨거워져, 전용 회로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분전반에서 보이는 모습 | 무슨 차단기인지 | 내려가면 먼저 볼 쪽 |
|---|---|---|
| 가장 크고 앞자리에 있으며 시험 버튼이 있음 | 메인 누전차단기 | 집 어딘가의 누전, 또는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쓴 과부하 |
| 작고 시험 버튼이 없으며 이름표가 붙음 | 배선용 분기 차단기 | 그 회로에 몰린 기기, 상한 전선이나 플러그 |
| 작은데 시험 버튼이 있음 | 누전 겸용 분기 차단기 | 욕실, 세탁기, 베란다처럼 물기 있는 자리의 기기와 콘센트 |
| 이름표에 에어컨이라고 적힘 | 에어컨 전용 분기 차단기 | 실외기 둘레 물기, 같은 콘센트에 다른 기기를 함께 꽂았는지 |
| 이름표에 인덕션이나 주방이라고 적힘 | 주방 쪽 전용 분기 차단기 | 오븐 같은 큰 기기를 함께 켰는지, 기기 자체 고장 |
| 이름표에 전등이라고 적힘 | 전등 회로 분기 차단기 | 습기 찬 욕실등이나 바깥 등, 최근에 바꾼 등기구 |
| 이름표가 없거나 지워짐 | 어느 회로인지 모르는 분기 차단기 | 하나씩 내려 보며 꺼지는 곳을 찾아 이름표부터 붙이기 |
새 에어컨이나 인덕션을 들이는데 전용 회로가 없다면, 분전반 빈자리와 기기까지 갈 선을 함께 따져 회로를 새로 끌어야 합니다. 이 작업 범위는 전기 배선 공사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려간 차단기로 누전과 과부하를 어떻게 가를까요?
메인 누전차단기나 누전 겸용 분기 차단기가 내려갔다면 먼저 누전을 의심합니다. 비가 온 뒤, 세탁기나 비데를 쓰던 중, 물청소를 마친 뒤에 내려갔다면 물기가 닿은 콘센트와 기기부터 찾아보세요. 다만 집에 쓰는 누전차단기는 대부분 과부하와 합선에도 함께 반응하므로, 표시 단추가 있는 제품이라면 그것으로 갈래를 좁힙니다.
시험 버튼이 없는 배선용 분기 차단기만 내려갔다면 그 회로에 전기가 몰렸거나 선끼리 맞닿은 쪽입니다. 전기난로와 헤어드라이어를 한 회로에서 함께 켰을 때처럼, 쓰던 기기를 줄이면 다시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꽂지 않았는데 올리자마자 떨어진다면 벽 속 배선이나 콘센트 안쪽을 봐야 합니다.
손잡이를 올리는 순서와 올라가지 않을 때 할 일은 차단기가 안 올라갈 때에, 누전 쪽으로 좁혀졌을 때 살필 곳은 누전 차단기 안내에 정리돼 있습니다.
분전반 문을 연 채 이 장면을 찍어 보내 주세요
차단기 상담은 분전반 사진 몇 장으로도 많은 것이 가려집니다. 전화로 증상을 말씀하신 뒤 카톡이나 문자로 아래 장면을 보내 주세요. 덮개 안쪽 판은 떼지 않아도 됩니다.
- 분전반 전체 — 문을 연 채 정면에서, 모든 차단기와 이름표가 한 장에 들어오게 찍습니다.
- 메인 차단기 앞면 — 글자와 시험 버튼이 읽히도록 가까이, 빛이 번지지 않게 조금 비스듬히 찍습니다.
- 내려간 차단기 — 손잡이 위치와 이름표가 함께 보이게 찍고, 표시 단추가 튀어나와 있다면 그 부분을 한 장 더 찍습니다.
- 둘레 자국 — 차단기 사이나 함 모서리에 그을음이나 녹은 자국이 보이면 가까이 찍습니다. 타는 냄새가 난다면 사진보다 메인을 내려 두는 것이 먼저입니다.
- 그때 쓰던 기기 — 내려갔을 때 켜져 있던 기기와 날씨, 처음인지 되풀이되는지를 적어 주세요.
사진으로 차단기 종류와 표시를 먼저 읽은 뒤, 현장에 갈 담당 기사를 방문 전에 알려 드립니다. 현장에서는 선 굵기와 단자 상태를 확인하고, 차단기 하나만 바꿀지 회로를 나눌지 견적을 먼저 안내합니다. 동의하신 뒤 작업하고, 마치면 시험 버튼을 함께 눌러 동작을 확인하며, 바꾼 차단기의 A/S까지 설비맵이 책임집니다.
차단기 종류, 많이 묻는 것
누전차단기 종류에는 무엇이 있나요?
집에서 보는 누전차단기는 분전반 맨 앞의 메인과, 욕실이나 세탁기 회로처럼 일부 분기에 쓰는 누전 겸용 분기 차단기로 나뉩니다. 둘 다 시험 버튼이 있고, 시험 버튼이 없는 작은 차단기는 배선용입니다.
차단기 용량 계산은 집에서 해도 되나요?
기기 사용량을 더해 짐작해 볼 수는 있지만, 실제 용량은 그 회로 전선 굵기와 선이 지나는 길까지 보고 정해야 합니다. 자주 내려간다고 더 큰 용량으로 바꾸면 전선이 먼저 뜨거워질 수 있으니 기사 확인을 받으세요.
누전차단기 용량은 어떻게 정하나요?
메인 누전차단기의 정격 전류는 집으로 들어오는 선 굵기와 집 전체 사용량에 맞춰 정하고, 누전 감도는 그와 따로 정한 값입니다. 앞면 글자를 찍어 보내 주시면 지금 달린 차단기의 표시를 상담 때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시험 버튼은 얼마나 자주 눌러 봐야 하나요?
제조사 설명서나 분전반 안내문에 적힌 주기를 따르세요. 눌렀는데 내려가지 않는다면 누전이 생겨도 전기를 끊지 못할 수 있으니 그대로 두지 말고 점검을 받으세요.
분전반 이름표가 없으면 어느 차단기가 어디인지 어떻게 아나요?
분기 차단기를 하나씩 내려 보며 불이 꺼지거나 콘센트에 전기가 끊기는 곳을 적으면 됩니다. 냉장고나 보일러가 물린 회로는 확인이 끝나는 대로 다시 올려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