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부동전은 땅속에서 물을 잠가 얼지 않게 하는 밖 수도입니다
수도 부동전은 마당, 주차장, 옥상처럼 밖에 둔 수도에 쓰는 수전으로, 물을 여닫는 밸브가 손잡이 바로 밑이 아니라 땅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손잡이를 잠그면 땅속 밸브가 닫히고, 드러난 몸통 속에 남은 물은 밸브 옆 물 빠짐 구멍으로 빠져 얼 물이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을 무사히 나는지는 손잡이를 끝까지 잠갔는지, 몸통 속 물이 땅속으로 잘 빠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몸통은 손잡이에서 땅속 밸브까지 긴 관으로 이어져 있고, 그 속을 지나는 긴 축이 손잡이를 돌리는 힘을 밸브까지 내려보냅니다. 위에서 보면 평범한 수도꼭지 같아도 고장이 나는 자리는 대부분 땅속 밸브와 축, 손잡이 연결부입니다. 「부동전 수도꼭지」나 「부동수전」처럼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같은 구조를 가리킵니다.
물을 빼는 방식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잠그기만 하면 저절로 빠지는 것이 많지만 따로 물 빼는 마개가 달린 것도 있으니, 몸통에 붙은 표시나 설명서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일반 수도꼭지와 무엇이 다를까요?
벽에 붙은 일반 수도꼭지는 밸브가 토출구 바로 뒤에 있어, 잠가도 수도꼭지까지 이어진 관 속에 물이 그대로 차 있습니다. 밖에 드러난 그 관이 얼면 물이 얼며 부피가 늘어 관이나 몸통이 갈라집니다. 부동전은 잠그는 자리를 땅속으로 내려 이 물을 비워 두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 잠그는 자리: 일반 수도꼭지는 손잡이 바로 아래, 부동전은 땅속 밸브입니다.
- 잠근 뒤 남는 물: 일반 수도꼭지는 관 속에 남고, 부동전은 몸통에서 빠져나갑니다.
- 손잡이 감촉: 부동전은 축이 길어 여닫을 때 더 많이 돌리거나 묵직하게 느껴지는 제품이 많습니다.
- 고치는 방법: 일반 수도꼭지는 몸통째 바꾸기 쉽지만, 부동전은 위에서 속 부품을 빼는 형인지 둘레를 파야 하는 형인지부터 봅니다.
그래서 겨울에 얼 걱정이 있는 밖 수도에는 일반 수도꼭지에 보온재를 감는 것보다 부동전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다만 호스를 꽂은 채 두면 부동전도 일반 수도꼭지처럼 얼 수 있습니다. 집 안 벽에 붙은 수도꼭지를 바꾸는 일은 수전 교체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땅 위에서 끝나는 일과 땅을 파야 하는 일
부동전 손질은 손잡이와 드러난 몸통에서 끝나는 일인지, 땅속 밸브와 배관까지 내려가야 하는 일인지로 나뉩니다. 앞의 일은 집에서 해 볼 수 있고, 뒤의 일은 물을 끊고 둘레를 파야 할 수 있어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집에서 해 볼 일
- 겨울 전에 손잡이를 끝까지 잠그고 호스와 연결구를 빼 두기
- 드러난 몸통과 손잡이를 보온 덮개나 보온재로 감싸기
- 손잡이 위 고정 나사가 풀려 덜그럭거리면 다시 조이기
- 몸통 둘레의 흙더미와 낙엽을 걷어 물이 빠질 자리 열어 두기
맡길 신호
- 손잡이를 끝까지 잠가도 토출구에서 물이 계속 나옵니다.
- 손잡이가 헛돌거나, 돌려도 물 양이 바뀌지 않습니다.
- 잠근 뒤에도 몸통 둘레 땅이 늘 젖어 있거나 꺼져 내려앉습니다.
- 몸통이 흔들리거나 땅과 닿는 자리에 금이 보입니다.
- 얼었다 녹은 뒤 몸통 옆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맡길 신호가 보이면 계량기 쪽 밸브로 물을 먼저 잠가 두세요. 계량기 자리와 잠그는 법은 수도 계량기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전에 물을 빼고 드러난 몸통을 감싸 둡니다
부동전이 제 몫을 하려면 쓰지 않을 때 몸통이 비어 있어야 합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래 순서로 한 번 정리해 두세요.
- 호스를 뺍니다. 호스나 분사기가 꽂혀 있으면 몸통 속 물이 빠지지 못하고 호스 쪽에 갇힙니다.
- 손잡이를 끝까지 잠급니다. 덜 잠그면 땅속 밸브가 다 닫히지 않아 물이 조금씩 올라옵니다.
- 물이 빠지는지 봅니다. 잠근 뒤 토출구에 맺힌 물이 잦아들고 더 떨어지지 않으면 몸통이 비었다는 뜻입니다.
- 드러난 부분을 감쌉니다. 손잡이와 몸통, 토출구를 보온 덮개나 보온재로 감싸고,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위를 막습니다.
잠근 뒤에도 토출구에서 물이 계속 똑똑 떨어지면 땅속 밸브가 덜 닫힌 것이고, 토출구 안에 물이 고인 채 줄지 않으면 물 빠짐 구멍이 흙이나 시멘트에 막혔을 수 있습니다. 몸통 둘레를 콘크리트로 덮어 버린 자리에서 자주 보는 일입니다. 드러난 배관이 길게 이어진 자리라면 보온재만으로는 모자랄 수 있으니 배관 보온과 동파 방지 열선을 함께 견주어 보세요. 집 안 수도관과 계량기 쪽이 언 경우는 수도 동파에서 따로 다룹니다.
밖 수도가 얼었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물이 안 나온다고 손잡이를 힘껏 돌리거나 토치, 라이터 같은 불을 대면 안 됩니다. 언 몸통과 축은 억지로 돌리면 휘거나 부러지고, 불길은 보온재와 둘레 풀에 옮겨붙을 수 있습니다. 끓는 물을 한꺼번에 붓는 것도 몸통과 이음부에 무리를 줍니다.
손잡이는 그대로 두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드러난 몸통과 토출구에 감아 천천히 녹이세요. 수건이 식으면 다시 적셔 감는 식으로 시간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녹은 뒤 손잡이를 살살 열었을 때 몸통 옆이나 땅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 얼면서 관이 터진 것이니, 계량기 쪽 밸브를 잠그고 연락해 주세요.
잠가 두었는데도 얼었다면 물 빠짐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녹인 뒤 그대로 쓰면 다음 추위에 같은 일이 되풀이되니 물 빠짐 구멍과 땅속 밸브를 함께 점검하는 편이 좋습니다.
잠가도 물이 새고 손잡이가 헛도는 증상별 원인
부동전 고장은 겉모습만으로도 원인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지금 모습과 가까운 줄을 찾아보세요.
| 밖 수도에서 보이는 모습 | 짐작되는 원인 | 할 일 |
|---|---|---|
| 끝까지 잠가도 토출구로 물이 졸졸 나옴 | 땅속 밸브 고무가 닳았거나 모래 같은 이물질이 낌 | 속 부품 교체나 몸통 교체 상담 |
| 손잡이가 헛돌고 물 양이 그대로임 | 손잡이와 축 연결부가 닳았거나 축 끝이 빠짐 | 고정 나사를 조여 보고 그대로면 맡기기 |
| 잠근 뒤에도 둘레 땅이 늘 젖어 있음 | 밸브가 덜 닫혀 물 빠짐 구멍으로 계속 흐르거나 땅속 이음부 물샘 | 계량기 쪽 밸브를 잠그고 점검 요청 |
| 잠근 뒤 토출구 안에 물이 고인 채 줄지 않음 | 물 빠짐 구멍이 흙이나 시멘트에 막힘 | 겨울 전에 둘레를 다시 파서 정리 |
| 열어도 물이 약하거나 나오지 않음 | 몸통이 얼었거나 땅속 배관에 녹과 이물질 | 언 것인지 먼저 보고, 녹인 뒤 다시 확인 |
| 몸통이 흔들리고 손잡이가 무거움 | 고정이 풀렸거나 축이 휘어짐 | 억지로 돌리지 말고 점검 요청 |
잠가도 물이 새는 증상은 손잡이를 더 세게 잠근다고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축과 손잡이 연결부가 상해 헛도는 증상까지 겹치기 쉬우니, 물이 샌다면 힘을 빼고 계량기 쪽에서 물을 잠가 두세요.
부동전 교체는 땅 파기부터 이 순서로 진행합니다
수도 부동전을 바꾸는 일은 몸통만 갈아 끼우는 작업이 아니라, 땅속 밸브가 묻힌 자리까지 둘레를 파고 묻힌 배관에 새 부동전을 잇는 작업입니다. 파는 범위와 배관을 어디까지 새로 이을지가 현장마다 달라서 설비맵은 아래 순서를 지킵니다.
- 사진으로 작업 크기를 가늠합니다. 부동전 전체 모습, 둘레 바닥이 흙인지 잔디인지 콘크리트인지, 계량기 자리를 사진으로 받습니다.
- 방문 전에 담당 기사를 알려 드립니다. 현장에 누가 오는지 미리 아실 수 있게 안내합니다.
- 물 잠금과 배관 방향을 확인합니다. 계량기 쪽 밸브로 물이 다 잠기는지, 땅속 배관이 어느 쪽에서 들어오는지, 배관에 녹이 슬었는지 봅니다.
- 견적을 먼저 드립니다. 파는 범위, 새로 잇는 배관, 바닥 마감을 되살리는 범위를 나눠 말씀드립니다.
- 동의하시면 작업합니다. 물을 잠그고 둘레를 판 뒤 옛 부동전을 떼고 새 부동전을 잇습니다. 물 빠짐 구멍 둘레에는 자갈처럼 물이 잘 빠지는 재료를 채우고 되메웁니다.
- 작업 뒤 함께 확인합니다. 물을 틀었다 잠가 몸통 물이 빠지는지, 이음부에 물샘이 없는지, 손잡이가 끝까지 부드럽게 도는지 봅니다.
새로 단 부동전의 물 빠짐과 이음부는 작업이 끝난 뒤에도 설비맵이 A/S로 맡습니다. 밖 수도 말고 다른 수도 설비도 함께 살펴보려면 수도 설비 모음에서 고르세요.
수도 부동전, 많이 묻는 것
부동전 수도꼭지는 겨울에 잠가만 두면 얼지 않나요?
손잡이를 끝까지 잠그고 호스를 빼 두면 몸통 속 물이 빠져 잘 얼지 않습니다. 다만 물 빠짐 구멍이 막혔거나 호스를 꽂아 둔 채라면 물이 남아 얼 수 있으니, 잠근 뒤 토출구에 물이 고여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부동전을 잠가도 물이 졸졸 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땅속 밸브의 고무가 닳았거나 모래 같은 이물질이 끼어 끝까지 닫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잡이를 더 세게 잠그면 축이 상할 수 있으니 계량기 쪽 밸브로 물을 잠그고 점검을 받으세요.
수도 부동전 교체는 꼭 땅을 파야 하나요?
위에서 속 부품만 빼서 바꾸는 형이라면 파지 않고 고칠 수 있습니다. 몸통째 바꾸거나 땅속 이음부가 문제라면 밸브가 묻힌 자리까지 둘레를 파야 하고, 바닥 마감에 따라 되살리는 범위도 달라집니다.
얼어 버린 밖 수도는 어떻게 녹이나요?
불이나 끓는 물 대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감아 천천히 녹이세요. 녹인 뒤 몸통이나 땅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 관이 터진 것이니 물을 잠그고 연락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