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배수구 교체는 어디까지 바꾸느냐로 범위가 갈립니다
욕조 배수구 교체는 위에서 보이는 마개만 바꾸면 되는 경우와 배수구 몸통·넘침구·욕조 아래 배수 호스까지 바꿔야 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마개는 위에서 빼고 끼우면 되지만, 몸통부터는 욕조 아래에서 이음을 풀어야 해서 점검구가 있는지, 없으면 욕조 앞판이나 타일을 열어야 하는지가 작업 크기를 정합니다. 비용도 바꾸는 부품과 여는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욕조 배수 부품은 네 가지로 나눠 보면 쉽습니다.
- 마개 — 욕조 바닥 구멍을 막아 물을 받게 하는 뚜껑입니다.
- 배수구 몸통 — 바닥 구멍에 끼워 위아래에서 조인 통으로, 마개가 여기에 앉습니다.
- 넘침구 — 욕조 벽 위쪽에 난 구멍으로, 물이 가득 차면 넘치기 전에 빠지게 합니다.
- 배수 호스 — 욕조 밑에서 넘침구 호스와 몸통이 만나 바닥 배수관으로 이어지는 관입니다.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부품보다 막힘부터 보세요(욕실 배수구 막힘). 욕조를 아예 들어내거나 샤워부스로 바꾸는 일은 욕조·샤워부스에서 다룹니다.
누름식·체인 마개·레버식, 우리 욕조는 어느 방식일까요?
마개 방식에 따라 고장 나는 곳과 바꾸는 범위가 다릅니다.
- 누름식 팝업 — 발이나 손으로 마개를 눌러 여닫습니다. 머리 아래 걸쇠가 닳으면 눌러도 걸리지 않으며, 머리만 돌려 빼서 바꿀 수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움직이는 원리는 세면대 팝업과 비슷합니다.
- 체인 마개 — 고무 마개를 쇠줄에 매달아 구멍에 끼우는 방식입니다. 고무가 굳어 물이 새면 같은 크기 마개로 바꾸기만 하면 되어 가장 간단합니다.
- 레버식 — 넘침구 덮개에 달린 손잡이를 돌리거나 올려 여닫습니다. 넘침구 안쪽으로 내려간 연결 막대가 마개를 움직이는 구조라, 연결이 끊기면 넘침구 덮개를 열고 손봐야 합니다.
받아 둔 물높이가 조금씩 줄어든다면 마개 둘레 고무나 마개가 앉는 자리가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배수구 테두리가 들떠 손으로 돌아가거나 빠질 듯 흔들린다면 몸통을 조인 너트가 풀렸거나 둘레 패킹이 삭은 것이라, 몸통을 다시 조이거나 새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욕조 아래 점검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배수구 몸통과 호스는 욕조 바닥 밑에 있어, 바꾸려면 그 아래로 손이 닿아야 합니다. 욕조 옆 벽이나 앞판에 네모난 뚜껑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세요.
| 욕조 아래로 가는 길 | 교체 때 여는 곳 | 함께 생기는 일 |
|---|---|---|
| 옆 벽이나 앞판에 점검구가 있음 | 점검구 뚜껑만 열고 손을 넣음 | 공간이 좁으면 호스 교체가 까다로움 |
| 앞판을 떼었다 붙이는 조립식 욕조 | 앞판 고정 부분을 풀어 떼어 냄 | 앞판 둘레 실리콘을 다시 마감 |
| 앞판 자리를 타일로 막은 욕조 | 타일 일부를 깨고 구멍을 냄 | 같은 타일 구하기, 방수 마감, 점검구 새로 달기 |
| 욕조를 벽돌·몰탈로 묻어 앉힘 | 옆을 허물거나 욕조를 들어야 할 수 있음 | 욕조 교체와 견줘 정하는 편이 나음 |
욕조 배수구 교체 비용이 집마다 다른 것도 대부분 이 차이 때문입니다. 마개만 바꾸는지 몸통과 호스까지 바꾸는지, 점검구로 끝나는지 타일을 깨고 다시 붙여야 하는지, 방수 마감이 따르는지에 따라 작업이 달라집니다. 타일을 열어야 하는 집이라면 이번에 점검구를 달아 두면 다음 고장 때 같은 공사를 되풀이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 받아 보기와 마개 손질은 집에서, 그 아래는 맡기세요
욕조 배수구 수리를 맡기기 전에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마개를 빼서 앉는 자리의 머리카락과 물때를 닦고, 체인 마개라면 고무 마개만 새것으로 바꿔 봅니다. 배수구 세정제를 쓰더라도 겉 거름망에 걸린 머리카락에만 도움이 될 뿐, 상한 고무나 풀린 몸통은 고치지 못합니다.
그다음 마개를 닫고 욕조에 물을 반쯤 받아 물높이를 표시해 둡니다. 물높이가 줄면 마개나 몸통 쪽이고, 줄지 않는데 물을 뺄 때만 아래층이나 욕조 옆이 젖는다면 물이 지나가는 호스나 이음 쪽일 수 있습니다.
몸통이나 넘침구 호스를 바꾸는 일, 점검구가 없어 앞판이나 타일을 열어야 하는 일, 아랫집에서 물 자국 연락이 온 경우는 맡기세요. 욕조 아래는 좁고 어두워 이음을 잘못 조이면 새는 자리가 하나 더 생깁니다.
넘침구 호스와 트랩은 왜 함께 봐야 할까요?
넘침구 호스는 물을 가득 받았을 때만 물이 지나가는 관이라, 오래 말라 있다가 갈라져도 평소에는 티가 나지 않습니다. 반신욕처럼 물을 높이 받은 날에만 아래층에 자국이 생긴다면 이 호스나 넘침구 둘레 패킹을 먼저 의심할 만합니다.
몸통만 새것으로 바꾸고 넘침구 호스를 그대로 두면, 욕조 아래를 연 김에 할 일을 남겨 두는 셈입니다. 그래서 몸통을 바꿀 때는 넘침구 덮개 안쪽 패킹과 호스, 둘이 만나는 이음까지 한 벌로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조 배수구 트랩은 물을 조금 고여 두어 하수 냄새가 올라오지 않게 막는 부분입니다. 욕조 배수구에서 냄새가 난다면 트랩 안에 머리카락과 찌꺼기가 엉겨 붙었거나, 이음이 벌어졌거나, 오래 쓰지 않아 고인 물이 말랐을 수 있습니다. 물을 흘려도 냄새가 계속되면 트랩도 함께 바꿉니다.
배수구 둘레 물샘이 아랫집 천장으로 번질 때
배수구 둘레에서 새는 물은 욕조 안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몸통과 욕조 사이 패킹이 굳었거나 아래 호스 이음이 헐거우면, 물을 받아 쓸 때마다 조금씩 욕조 밑 바닥으로 흘러 아래층 천장에 얼룩을 만듭니다.
욕조를 쓴 날 위주로 아랫집 천장 얼룩이 넓어지거나 물이 떨어진다면 배수 쪽을 먼저 의심할 만합니다. 욕조를 쓰지 않아도 계속 젖는다면 급수 배관이나 욕실 바닥 방수층 문제일 수 있어 원인을 따로 찾아야 합니다(천장 누수, 욕실 방수).
아랫집에서 연락이 왔다면 원인을 찾을 때까지 욕조에 물을 받지 말고, 욕조 안에서 샤워하는 것도 잠시 멈추세요. 천장 얼룩 사진과 욕조 배수구 사진을 함께 보내 주시면 어디부터 열어 볼지 정하기 쉽습니다.
교체 뒤 물 받아 두고 확인하는 순서
몸통까지 바꾸는 작업은 욕조 아래 이음을 풀고, 욕조 안에서 몸통 고정 부분을 풀어 헌 몸통을 빼낸 뒤, 둘레에 굳은 패킹과 실리콘을 걷어 내고 새 몸통을 패킹과 함께 조이는 차례로 진행됩니다. 넘침구 호스와 배수 호스를 이은 다음에는 아래 순서로 물을 받아 확인합니다.
- 마개를 닫고 넘침구 바로 아래까지 물을 받아 둡니다.
- 잠시 두어 물높이가 그대로인지 보고, 점검구 안 이음부를 마른 휴지로 짚습니다.
- 넘침구로 물이 조금 넘어가게 더 받아 넘침구 호스 이음을 봅니다.
- 마개를 열어 한꺼번에 물을 빼면서 몸통 아래와 배수 호스를 다시 봅니다.
- 얼마 지나 아랫집 천장 얼룩이 더 번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점검구를 막기 전에 이 확인을 마쳐야 다시 여는 일이 없습니다. 설비맵은 방문 전에 담당 기사를 안내하고, 기사가 점검구와 욕조 아래를 확인한 뒤 열어야 할 곳과 견적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손님이 동의하신 범위만 작업하고, 마친 뒤의 A/S 도 설비맵이 맡습니다.
욕조 배수구 교체, 많이 묻는 것
욕조 배수구 교체는 집에서 할 수 있나요?
마개만 바꾸는 일은 집에서 할 수 있습니다. 배수구 몸통이나 넘침구 호스는 욕조 아래에서 이음을 풀어야 해서, 점검구가 없거나 아래가 좁으면 기사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욕조 아래 점검구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앞판이 떼어지는 욕조라면 앞판을 열고, 타일로 막힌 욕조라면 타일 일부를 깨고 작업한 뒤 다시 붙입니다. 이때 점검구를 새로 달아 두면 다음 고장 때 같은 공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욕조 배수구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트랩에 머리카락과 찌꺼기가 엉겨 붙었거나, 이음이 벌어졌거나, 오래 쓰지 않아 트랩에 고인 물이 말랐을 때 냄새가 올라옵니다. 물을 흘려 두어도 계속되면 트랩 교체를 생각하세요.
욕조 배수구 교체 비용이 집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개만 바꾸는지 몸통과 넘침구 호스까지 바꾸는지, 점검구로 작업이 되는지 타일을 열어야 하는지, 방수 마감이 따르는지가 집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열어야 할 곳과 금액은 기사가 욕조 아래를 확인하고 나서 안내합니다.
받아 둔 물이 줄어들면 아래층으로 새는 건가요?
대개는 마개 둘레 고무나 마개가 앉는 자리가 닳아 물이 배수관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아랫집 천장에 얼룩이 함께 생긴다면 몸통 둘레 물샘일 수 있으니 사진을 찍어 두고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