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트랩은 기름이 물 위로 뜨는 성질로 걸러 내는 통입니다
그리스트랩은 식당·카페 주방의 개수대나 바닥 배수가 하수관으로 가기 전에 거치는 기름 분리 통입니다. 물보다 가벼운 기름은 통 안에서 위로 뜨고 무거운 음식 찌꺼기는 바닥에 가라앉아, 그 사이의 물만 다음 칸을 지나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붙잡아 둔 만큼 하수관 안에서 기름이 굳어 관이 좁아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통 안은 대개 이렇게 나뉩니다.
- 거름 바구니 — 들어오는 입구 아래에서 밥알, 채소 조각 같은 건더기를 먼저 받습니다.
- 칸막이 — 통을 여러 칸으로 나누는 판입니다. 위쪽이 막혀 있어 뜬 기름은 넘어가지 못하고, 물은 판 아래로 돌아 다음 칸으로 갑니다.
- 나가는 관 — 마지막 칸의 물속 낮은 곳에서 물을 받아 내보내, 위에 뜬 기름이 따라 나가지 않게 합니다.
- 뚜껑 — 냄새와 벌레를 막고, 바닥에 묻힌 통이라면 밟혀도 버티게 만듭니다. 둘레 고무 패킹이 밀폐를 맡습니다.
걸러 낸 기름과 찌꺼기는 통 안에 그대로 남습니다. 비워 주지 않으면 기름층이 두꺼워져 나가는 관 높이까지 내려오고, 그때부터는 기름이 하수관으로 그대로 넘어갑니다. 식당 하수구 막힘이 되풀이되는 매장이라면 그리스트랩이 제때 비워졌는지부터 보세요.
매장에서 비울 것과 기사가 볼 것은 어디서 갈릴까요?
뚜껑을 열 수 있고 안쪽이 보이는 통이라면 바구니를 비우고 뜬 기름을 걷는 일은 매장에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물이 막히거나 통 자체가 상했다면 그때부터 기사가 볼 일입니다.
매장에서 할 일 — 바구니 건더기 비우기, 위에 뜬 기름 걷어 내기, 뚜껑 둘레와 패킹 닦기, 통 안 물 높이가 평소와 같은지 보기.
맡길 일 — 바닥 찌꺼기가 돌처럼 굳어 퍼지지 않을 때, 통을 비웠는데도 물이 늦게 빠질 때, 통이나 칸막이가 깨지고 녹슬었을 때, 뚜껑이 맞지 않아 냄새가 샐 때, 자리나 크기를 바꿔 새로 설치할 때.
통을 비웠는데도 물이 차오른다면 막힌 곳은 통 뒤쪽 배관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는 통 청소만으로 풀리지 않으니, 배관을 어떤 방법으로 씻을지 배관 청소에서 갈래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그리스트랩 청소는 바구니에서 칸막이 순서로 합니다
청소는 물을 쓰지 않는 마감 뒤에 합니다. 고무장갑과 뜰채, 걷어 낸 것을 담을 뚜껑 있는 통과 두꺼운 봉투를 먼저 준비하세요.
- 바구니 비우기 — 뚜껑을 열고 거름 바구니를 꺼내 건더기를 털어 냅니다. 건더기는 물기를 빼 음식물 쓰레기로 내놓습니다.
- 뜬 기름 걷기 — 물 위에 뜬 기름층을 뜰채나 국자로 걷어 통에 담습니다. 물을 휘젓지 말고 가장자리부터 걷어야 기름이 덜 풀립니다.
- 바닥 찌꺼기 퍼내기 — 가라앉은 찌꺼기를 바닥부터 퍼냅니다. 굳은 덩어리는 긁개로 떼어 냅니다.
- 칸막이와 벽 닦기 — 칸막이 아래 물길과 나가는 관 입구에 붙은 기름을 솔로 닦아 냅니다.
- 닫고 흘려 보기 — 바구니를 다시 넣고 패킹이 제자리에 앉게 뚜껑을 닫은 뒤, 개수대 물을 흘려 막힘 없이 빠지는지 봅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을 녹여 내리는 방법은 피하세요. 녹은 기름은 통을 지나 배관 안에서 식으며 다시 굳고, 그 자리가 다음 막힘의 시작이 됩니다. 기름을 푸는 세제를 통에 붓는 것도 같은 까닭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청소 간격은 언제로 잡으면 될까요?
그리스트랩 청소 간격은 영업 형태와 메뉴, 통 크기로 정합니다. 기름진 메뉴를 많이 내는 곳, 설거지 물이 많은 곳, 통이 조리량에 비해 작은 곳일수록 자주 비워야 합니다. 카페도 우유와 크림의 지방이 기름처럼 떠서 쌓이니 예외가 아닙니다.
간격을 처음 잡을 때는 청소한 날부터 마감 때마다 뚜껑을 열어 기름층이 두꺼워지는 속도를 보세요. 기름층이 나가는 관 쪽으로 내려오기 전에 걷도록 간격을 맞추면 됩니다. 식기세척기의 뜨거운 물과 세제가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면 기름이 잘게 풀린 채 통을 지나기 쉬우니, 이런 주방은 통 크기도 함께 따져 보세요.
넘침·악취·역류가 보이면 통 뒤 배관까지 봅니다
통을 비운 뒤에도 문제가 남는다면 통 바깥을 의심합니다. 증상마다 볼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 보이는 모습 | 의심할 곳 | 할 일 |
|---|---|---|
| 뚜껑 틈으로 물이 넘침 | 나가는 관 뒤 배관에 굳은 기름 | 배관 세척으로 굳은 층 걷어 내기 |
| 비운 지 얼마 안 돼 다시 가득 참 | 조리량에 비해 작은 통 | 간격 조정, 큰 통으로 교체 검토 |
| 뚜껑을 닫아도 쉰 냄새 | 삭은 패킹, 배관 쪽 냄새 막는 물 마름 | 패킹 교체, 배관 트랩 확인 |
| 바닥 배수로 물이 거꾸로 올라옴 | 통 뒤 본관이 좁아짐 | 역류 구간 찾기와 세척 |
배관 안 기름층은 통 청소로 닿지 않습니다. 관 벽에 붙은 기름은 센 물줄기로 떼어 내야 하는데, 이 작업은 배관 고압세척에서 다룹니다. 냄새가 올라오는 자리를 가리는 법은 하수구 냄새, 물이 거꾸로 올라올 때 볼 곳은 하수구 역류에 정리했습니다.
그리스트랩 설치·교체 때 확인할 것
그리스트랩 설치는 크기, 자리, 뚜껑 밀폐 세 가지를 먼저 정합니다.
- 크기 — 개수대 수와 설거지 물 양, 메뉴에 맞춰 고릅니다. 통이 작으면 기름이 떠오르기 전에 물이 다음 칸으로 밀려 나가 거르는 힘이 떨어집니다.
- 자리 — 개수대와 가까워야 배관 속에서 기름이 식어 붙을 틈이 줄고, 뚜껑을 열고 바구니를 꺼낼 공간이 있어야 매장에서 비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보관 자리와는 떨어뜨립니다.
- 뚜껑 밀폐 — 패킹이 둘레를 고르게 누르는지, 바닥형이라면 사람이 밟아도 덜컹거리지 않는지 봅니다.
들어오는 관과 나가는 관의 높이, 그 뒤 배관 경사도 맞아야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묻는 통을 바꾸려면 둘레 바닥을 깨고 다시 마감해야 해서 개수대 아래 두는 통보다 작업이 커지고, 설치 비용도 통 크기와 바닥 철거 범위, 새로 잇는 배관 길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업소 주방 그리스트랩에는 하수도 관련 기준이 있을 수 있으니 가게가 있는 시·군·구 하수도 안내를 확인하세요.
걷어 낸 기름과 찌꺼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걷어 낸 기름은 다시 개수대나 변기, 바닥 배수로 붓지 않습니다. 물기를 최대한 뺀 뒤 뚜껑 있는 통이나 두꺼운 봉투에 담아 새지 않게 묶어 둡니다.
내놓는 방법은 시·군·구마다 기준이 달라 가게가 있는 곳의 폐기물 배출 안내를 따르세요. 튀김에 쓴 폐식용유처럼 따로 모은 기름은 수거하는 곳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리스트랩에서 걷은 기름과 섞지 말고 따로 모아 두면 처리가 수월합니다.
통 청소를 맡기실 때는 통 위치와 크기, 마지막으로 비운 때, 물이 넘친 자리를 알려 주세요. 청소 비용은 통 크기와 찌꺼기가 굳은 정도, 배관 세척을 함께 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락을 주시면 설비맵이 찾아갈 기사를 미리 알려 드리고, 기사가 통 안과 배관 상태를 본 뒤 청소 범위와 금액부터 말씀드립니다. 동의하신 다음 작업하며, 청소한 통이 다시 넘치거나 냄새를 풍기면 A/S 로 다시 열어 보는 것도 설비맵이 할 일입니다. 다른 배수 설비 이야기는 배수 안내 모음에 모아 두었습니다.
그리스트랩, 많이 묻는 것
그리스트랩은 꼭 설치해야 하나요?
기름과 음식 찌꺼기가 많이 나오는 업소 주방이라면 하수관 막힘과 냄새를 줄이려고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설치 기준은 시·군·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게가 있는 곳의 하수도 안내를 확인하세요.
그리스트랩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하나요?
정해진 횟수는 없고 메뉴와 영업 시간, 통 크기로 정합니다. 뚜껑을 열었을 때 기름층이 두껍게 덮여 있거나 바구니가 넘치기 시작했다면 지금 간격이 긴 것입니다.
그리스트랩에서 걷은 기름을 하수구에 버려도 되나요?
버리면 안 됩니다. 하수관 안에서 다시 굳어 막힘을 만듭니다. 물기를 빼 통이나 봉투에 담고 시·군·구 배출 기준을 따르세요.
청소했는데도 물이 넘치면 어떻게 하나요?
통 뒤 배관에 기름이 굳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넘친 자리와 통 안 사진을 보내 주시면 배관 세척이 필요한지 함께 봅니다.
그리스트랩에서 냄새가 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오래 둔 찌꺼기가 썩거나 뚜껑 패킹이 삭아 틈이 생기면 냄새가 올라옵니다. 청소한 뒤에도 남는다면 배관 쪽 냄새 막는 물이 말랐는지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