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조명 설치, 갈리는 조건
레일조명 설치는 천장에 전기가 흐르는 레일을 고정하고 전원선을 이은 뒤, 그 레일에 조명 머리를 끼워 쓰게 만드는 일입니다. 작업 크기는 기존 등 자리 전원을 그대로 쓰는지, 천장이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 레일을 천장 겉에 붙이는지 천장 속에 묻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조명 머리를 옮기거나 전구를 가는 일은 집에서 해도 되지만, 전원선을 잇고 레일을 고정하는 일은 차단기를 내리고 하는 전기 작업입니다.
레일은 속에 전기가 흐르는 길쭉한 몸통이고, 조명 머리는 레일 홈에 끼운 뒤 돌리거나 레버를 젖히면 고정되면서 전기를 받는 등입니다. 그래서 등을 새로 달지 않고도 머리를 레일 위로 밀어 자리를 옮기고, 목을 꺾어 비추는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전원선은 레일 끝이나 중간의 연결 단자 한 곳에 이어지고, 거기서 레일 전체로 전기가 흐릅니다.
그림이나 선반처럼 비출 곳이 바뀌는 거실, 조리대를 따라 빛이 필요한 주방에서 많이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방 전체를 고르게 밝히는 일은 천장 가운데 등이 더 잘하므로, 기존 등 옆에 레일을 더할지 등을 떼고 레일로 바꿀지부터 정하면 작업 범위가 좁혀집니다.
어디까지 집에서 해도 될까요?
레일조명은 달고 난 뒤에도 쓰는 사람이 손댈 일이 많은 조명입니다. 이미 전기가 들어와 있는 레일 위에서 끝나는 일은 집에서 해도 되고, 천장 속 전선이나 천장 면을 건드리는 일부터는 맡길 일로 봅니다.
- 집에서 해도 되는 일 — 조명 머리를 레일 위에서 밀어 자리 옮기기, 목을 꺾어 비추는 방향 바꾸기, 같은 규격 전구로 갈기, 쓰지 않는 머리 빼 두기. 이때도 스위치를 끄고 등이 식은 뒤에 만집니다.
- 맡길 일 — 등 자리 전원선을 레일 연결 단자에 잇는 일, 천장을 따서 레일을 묻는 매입 작업, 전원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배선, 따로 켜고 끄도록 회로와 스위치를 늘리는 일, 레일을 이어 붙이거나 꺾는 자리를 새로 만드는 일.
집에서 하는 일이라도 사다리에 올라 팔을 머리 위로 뻗는 작업이라, 발판이 넓은 사다리를 쓰고 다른 사람이 아래에서 잡아 주면 덜 흔들립니다. 맡길 일에 드는 배선 작업의 범위는 전기 공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설치 전에 정할 여섯 가지
레일은 한번 고정하면 옮기기 번거로워, 천장에 구멍을 내기 전에 아래 여섯 가지를 먼저 정합니다. 레일조명 시공 범위도 이 표의 답이 정해지면 대부분 드러납니다.
| 정할 것 | 갈래 | 먼저 볼 것 |
|---|---|---|
| 전원 자리 | 기존 등 자리 배선 쓰기, 원하는 자리로 옮기기 | 레일이 지날 줄 위에 등 자리가 있는지 |
| 천장 재질 | 석고보드, 콘크리트, 우물 천장 | 두드렸을 때 나는 소리와 각재 자리 |
| 레일 모양 | 일자, 꺾임, 이어 붙이기 | 비출 곳이 한 줄인지 여러 갈래인지 |
| 붙이는 방식 | 천장 겉에 붙이는 노출형, 천장 속에 묻는 매입형 | 천장을 따고 다시 마감할 수 있는지 |
| 켜고 끄기 | 스위치 하나로 모두, 회로를 나눠 따로 | 벽 스위치에 남는 버튼과 선이 있는지 |
| 조명 머리 | 레일과 같은 규격의 머리 | 레일 상자와 설명서의 규격 표시 |
레일은 길게 뻗은 만큼 여러 지점에 나눠 고정하는데, 석고보드만 있는 자리에 나사를 박으면 머리를 더할수록 레일이 처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점을 천장 속 각재 줄에 맞추거나 석고보드용 앵커를 쓰고, 콘크리트 천장은 속에 묻힌 전선관을 피해 구멍 자리를 고릅니다. 우물 천장은 턱 안쪽 면에 둘지 바깥 면에 둘지에 따라 전원선을 끌어오는 길이 달라집니다. 등 갈래를 더 넓게 견주고 싶다면 전등 종류를 함께 보세요.
레일과 조명 머리, 왜 규격을 맞출까요?
조명 머리는 레일과 맞물리는 연결부 모양이 레일 단면과 맞아야 끼워지고 전기가 통합니다. 겉보기에 비슷한 레일이라도 홈의 폭과 속 접점 자리가 제품마다 달라, 규격이 다른 머리는 아예 들어가지 않거나 헐겁게 걸려 깜빡이고 열이 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더 살 때 — 레일 상자나 설명서의 규격 표시를 사진으로 남겨 두고, 같은 규격이라고 적힌 머리를 고릅니다.
- 레일을 이어 붙일 때 — 일자 연결 부품과 꺾임 부품도 레일과 같은 규격이어야 이음매에서 전기가 끊기지 않습니다.
- 머리 수를 늘릴 때 — 레일과 연결 단자가 감당하는 용량이 설명서에 적혀 있으니, 머리를 더하기 전에 그 범위 안인지 봅니다.
규격 표시를 찾기 어렵다면 레일 끝 단면과 머리 연결부를 가까이 찍어 두세요. 맞는 머리를 고를 때 그 사진이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됩니다. 전구 대신 머리 안에 LED가 붙어 나오는 제품은 전구만 갈 수 없어, 수명과 바꾸는 때는 LED 전등 수명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레일조명 설치방법, 순서대로 보기
현장에서 레일을 다는 흐름은 대개 아래와 같습니다. 순서를 알아 두면 상담 때 어느 단계까지 준비됐는지 말하기 쉽고, 견적에 무엇이 들어갔는지도 맞춰 볼 수 있습니다.
- 차단기 내림 — 벽 스위치만 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분전반에서 그 등 회로의 차단기를 내린 뒤, 등이 켜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자리 표시 — 레일이 지날 줄과 고정점을 천장에 표시하고, 그 줄에 각재나 전선관이 지나는지 봅니다.
- 전원선 연결 — 기존 등을 떼고 나온 전원선을 레일 연결 단자에 잇습니다.
- 레일 고정 — 천장 재질에 맞는 나사와 앵커로 레일을 고정하고, 처지거나 뜬 곳이 없는지 눌러 봅니다.
- 끝마개 — 레일 끝을 마개로 막아 속 도체가 드러나지 않게 합니다.
- 조명 머리 끼우기 — 머리 연결부를 레일 홈 방향에 맞춰 넣고 돌리거나 레버를 젖혀 고정합니다.
- 켜 보기 — 차단기를 올리고 스위치로 켜서 머리마다 깜빡임과 흔들림이 없는지, 비추는 방향이 맞는지 봅니다.
이 가운데 전원선을 잇고 천장에 구멍을 내는 단계는 자격을 갖춘 업체가 맡을 일입니다. 천장 속 배선이 언제 깔렸는지 모르는 오래된 집이라면, 레일을 달기 전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제공하는 전기설비 안전점검과 전기 안전 정보부터 들여다보세요. 한국전기안전공사
거실과 주방, 복도에서는 어떻게 쓸까요?
레일조명은 비출 곳이 정해져 있으면서 그 자리가 바뀔 수 있는 곳에서 쓸모가 큽니다. 자리마다 레일을 놓는 방향과 머리를 두는 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 거실 — 소파 뒤 벽이나 그림, 책장을 비추도록 벽과 나란하게 레일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장 가운데 등을 남기고 레일을 더한다면 두 등을 따로 켜는 회로가 필요한지 함께 정하고, 맞는 벽 스위치는 스위치 종류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 주방 — 조리대를 따라 레일을 두고 머리를 조리대 앞쪽으로 비추면 손 그림자가 덜 집니다. 기름과 김이 닿는 자리라 머리에 때가 잘 앉으니 닦기 쉬운 모양이 낫습니다.
- 복도 — 좁고 긴 곳이라 일자 레일 하나에 머리를 띄엄띄엄 두고 바닥이나 벽 액자를 비춥니다. 지나가는 사람 눈높이로 비추면 눈이 부시니 머리를 벽 쪽으로 돌려 둡니다.
식탁 위에 늘어뜨리는 펜던트는 레일과 다는 법이 달라 식탁 조명 교체에서 따로 다룹니다. 천장 가운데 등만 다른 등으로 바꾸려는 경우는 조명 교체를 보세요.
레일조명 상담 때 보내 주실 사진
레일조명 설치 상담은 사진 몇 장으로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과 정보를 받으면 전원을 그대로 쓸 수 있는지, 천장을 따야 하는지를 먼저 가늠하고, 방문 전에 맡을 담당 기사를 안내한 뒤 현장 확인을 거쳐 견적을 먼저 드립니다.
- 방 전체 천장 — 방 끝에 서서 천장이 한눈에 들어오게 비스듬히 한 장. 기존 등 자리와 레일을 놓고 싶은 방향이 함께 나오면 좋습니다.
- 기존 등 자리 — 등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고 한 장. 등을 이미 뗐다면 전선이 나온 구멍을 가까이 찍되, 전선은 만지지 마세요.
- 천장 단서 — 우물 천장의 턱, 점검구, 몰딩이 보이는 사진. 석고보드인지 콘크리트인지 모르겠다면 두드려 본 소리를 말로 적어 주셔도 됩니다.
- 벽 스위치 — 스위치 덮개를 정면에서 한 장. 버튼마다 무엇이 켜지는지도 적어 주세요.
- 레일과 조명 머리 — 이미 사 둔 제품이 있다면 상자의 규격 표시와 머리 연결부를 가까이 한 장.
- 원하는 모양 — 일자인지 꺾인 모양인지, 천장 겉에 붙일지 묻을지를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비슷한 집 사진으로.
현장에서 사진과 다른 점이 보이면 작업 범위와 금액을 다시 안내하고, 동의하신 뒤 작업합니다. 레일을 다 단 뒤에는 머리마다 켜 보며 비추는 방향을 함께 맞추고, 달아 둔 레일과 연결부에 문제가 생기면 A/S까지 설비맵이 책임집니다. 다른 전기 설비 안내는 전기 안내 모음에 모아 두었습니다.
레일조명 설치, 많이 묻는 것
레일조명은 기존 등 자리에 그대로 달 수 있나요?
기존 등 자리가 레일을 놓을 줄 위에 있으면 그 전원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 자리가 원하는 방향과 어긋나면 전원선을 옮기거나 레일을 꺾어 맞추니, 천장 사진으로 어느 쪽이 맞는지 먼저 가늠해 보세요.
조명레일 설치 때 노출형과 매입형은 무엇이 다른가요?
노출형은 천장 겉면에 레일을 나사로 붙여 천장을 거의 손대지 않습니다. 매입형은 천장을 레일 폭만큼 따서 묻은 뒤 둘레를 다시 마감해 천장 면이 매끈해 보이지만, 천장 속 공간과 마감 작업이 더 필요합니다.
레일에 다른 제품의 조명 머리를 끼워도 되나요?
같은 규격이라고 적힌 머리만 끼워 쓰세요. 레일마다 홈 모양과 접점 자리가 달라, 억지로 끼운 머리는 접촉이 불안해 불빛이 떨리거나 연결부가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레일조명 머리를 끼웠는데 불이 안 켜져요.
머리 연결부가 레일 홈 끝까지 들어간 뒤 돌려 고정됐는지 먼저 보세요. 다른 자리로 옮겨 끼워도 켜지지 않거나 레일 전체가 꺼져 있다면 연결 단자나 배선 쪽 문제일 수 있으니, 차단기를 내려 두고 점검을 받아 보세요.
레일조명 설치는 어디까지 혼자 할 수 있나요?
레일 위에서 머리 자리를 옮기고 방향을 돌리거나 전구를 가는 일까지는 혼자 하셔도 됩니다. 천장에 구멍을 내 레일을 고정하고 전원선을 잇는 단계는 전기 작업이므로 자격을 갖춘 업체에 맡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