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없는 에어컨, 정말 실외기가 없을까요?
실외기 없는 에어컨은 실외기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실외기가 하던 일을 하는 압축기와 열 교환기가 몸체 안에 함께 들어 있는 일체형 에어컨입니다. 창틀에 끼우는 창문형, 바퀴로 옮겨 다니며 호스로 열을 빼는 이동식, 벽에 구멍을 내 몸체를 걸치는 벽 관통형이 있습니다. 방 안 열을 모아 밖으로 버리는 원리는 일반 에어컨과 같아서, 어떤 종류든 뜨거운 바람을 밖으로 내보낼 길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창문을 꽉 닫은 채 이동식 에어컨을 방 안에서만 돌리면 앞에서는 찬바람이 나와도 뒤에서 나온 열이 방에 그대로 남아 방이 식지 않습니다. 실외기를 둘 수 없는 집의 대안이지 열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에어컨은 아니라는 점부터 알아 두세요.
어떤 집에 맞고, 어떤 점을 감수해야 할까요?
베란다나 외벽에 실외기를 둘 자리가 없는 원룸, 벽에 구멍을 낼 수 없는 세입자, 작은 방 하나만 식히고 싶은 집에서 많이 고릅니다. 설치가 간단하고 이사할 때 들고 가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 맞는 편인 집 — 실외기 자리와 배관 구멍이 없음, 작은 방 하나만 식힘, 이사가 잦음
- 감수할 점 — 압축기가 방 쪽에 있어 소리가 큼, 넓은 거실은 식히기 어려움, 창 틈으로 바깥 바람과 벌레가 들어올 수 있음, 결로 물을 따로 처리해야 함
- 다른 방식을 볼 때 — 넓은 공간을 식혀야 함, 잠자는 방이라 조용해야 함, 실외기 거치대를 달 수 있음
이름 때문에 설치가 필요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창문형은 몸체를 창틀에 단단히 고정해야 하고 높은 층에서는 바깥으로 기울거나 떨어지지 않게 받침과 고정 상태를 꼼꼼히 봐야 합니다. 이동식도 호스가 나갈 창 틈을 먼저 정해 두어야 제자리를 잡습니다.
실외기를 따로 두는 벽걸이나 스탠드형과의 차이는 에어컨 종류에서 함께 견주어 볼 수 있습니다.
창문형, 이동식, 벽 관통형은 무엇이 다를까요?
세 가지 모두 실외기가 몸체 안에 있지만 열을 버리는 방식과 설치 모양이 다릅니다. 우리 집 창과 벽 사정에 맞는 쪽을 아래 표에서 골라 보세요.
| 종류 | 열을 버리는 방식 | 살펴볼 점 |
|---|---|---|
| 창문형 | 창틀에 걸친 몸체 뒤쪽이 바깥으로 열을 냄 | 창 크기와 창틀 모양, 창 틈 막음 |
| 이동식 | 몸체 뒤 배기 호스를 창으로 빼냄 | 호스가 지나갈 창 틈, 호스 열기 |
| 벽 관통형 | 벽 구멍에 걸친 몸체가 밖으로 열을 냄 | 벽에 구멍을 낼 수 있는지 |
창문형은 창틀에 맞는 설치 틀이 있어야 단단히 고정되고, 이동식은 호스가 길고 꺾일수록 열이 잘 안 빠집니다. 창문형을 다는 순서는 창문형 에어컨 설치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동식 배기 호스와 창문 키트는 어떻게 쓸까요?
이동식 에어컨은 몸체 뒤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배기 호스를 창문 밖으로 빼야 제대로 식힙니다. 호스는 가능한 짧고 곧게 두고, 창문 틈에는 함께 들어 있는 창문 키트 판을 끼워 호스가 나가는 자리 말고는 틈을 막습니다. 틈이 남으면 밖의 뜨거운 공기와 벌레가 그대로 들어와 식히는 힘이 떨어집니다.
배기 호스 자체도 뜨거워져 방 안으로 열을 내니, 호스를 길게 늘어뜨리거나 사람이 앉는 자리 옆으로 지나가게 두지 않습니다. 미닫이 창, 여닫이 창처럼 창 모양에 따라 맞는 키트가 달라 사기 전에 창 모양과 크기를 재 두는 편이 좋습니다.
여름이 끝나면 배기 호스를 떼어 안쪽 물기를 말린 뒤 보관하고, 키트를 뺀 창은 다시 꽉 닫아 찬바람이 새지 않게 합니다. 창문형을 계절 내내 창에 걸어 두는 집이라면 몸체와 창틀 사이 틈막이가 삭거나 벌어지지 않았는지 살펴, 겨울바람과 빗물이 그 틈으로 들지 않게 막아 둡니다.
소리와 결로 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일반 에어컨은 소리 나는 압축기가 바깥 실외기에 있지만, 일체형은 그 압축기가 방 쪽 몸체 안에 있어 돌아갈 때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잠자는 방이라면 소리 나는 정도를 매장이나 설명서에서 미리 확인하고, 몸체가 창틀이나 바닥에 닿아 떨리지 않게 고무 받침을 두면 울림이 줄어듭니다.
공기를 식히면 물이 생기는데, 창문형은 바깥쪽으로 흘려보내고 이동식은 몸체 안 물통에 모이거나 호스로 빼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통이 차면 저절로 멈추는 제품이 많아, 습한 날에는 물통을 자주 비워야 합니다. 바깥으로 흐르는 물이 아랫집 창이나 벽을 적시지 않는지도 함께 봅니다. 창문형 에어컨을 깨끗하게 쓰는 법은 창문형 에어컨 청소에 있습니다.
고를 때 무엇을 볼까요?
먼저 식힐 방의 크기와 햇빛이 드는 정도를 생각합니다. 서향이거나 꼭대기 층처럼 더운 방은 같은 크기라도 더 센 제품이 필요하고, 넓은 거실을 작은 일체형 하나로 식히려 하면 하루 종일 돌아도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창입니다. 창문형은 창틀 두께와 높이가 맞아야 하고, 방범창이나 방충망이 있는 창은 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외기를 둘 공간이 정말 없는지도 다시 확인해 보세요. 실외기실이 있는 아파트라면 루버창을 열고 일반 에어컨을 쓰는 편이 조용하고 시원할 수 있으며, 루버창 쓰는 법은 실외기실 루버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기도 함께 봅니다. 에어컨은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라 여러 기기를 함께 꽂은 멀티탭보다 벽 콘센트에 바로 꽂는 편이 안전합니다. 콘센트가 창에서 멀어 연장선을 길게 써야 한다면 설치 전에 자리부터 다시 잡고, 쓰는 동안 플러그 둘레가 뜨거워지거나 차단기가 자주 내려가면 사용을 멈추고 점검을 받으세요.
창과 방 사진이면 맞는 방식을 골라 드려요
일체형이 맞는지, 실외기를 둘 방법이 있는지는 창과 방을 보면 대부분 정해집니다. 아래를 찍어 보내 주세요.
- 창 전체 — 창 모양과 크기, 방범창이나 방충망이 보이게
- 창틀 가까이 — 창틀 두께와 레일 모양
- 방 전체 — 방 넓이와 햇빛이 드는 방향을 알 수 있게
- 바깥쪽 — 창 밖이나 베란다에 실외기를 둘 만한 자리가 있는지
- 콘센트 — 에어컨을 꽂을 콘센트 위치
사진을 보고 창문형과 이동식 가운데 무엇이 맞는지, 실외기를 따로 두는 쪽이 나은지 말씀드립니다. 설치를 맡기시면 방문 전 담당 기사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창틀과 고정 상태를 확인한 뒤 작업 내용과 금액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동의하신 다음 달고 바람과 물 빠짐을 함께 확인하며, A/S까지 설비맵이 맡습니다. 실외기를 둘 수 있다면 에어컨 설치도 함께 보세요.
실외기 없는 에어컨, 많이 묻는 것
실외기 없는 에어컨은 창문을 닫고 써도 되나요?
몸체 안에서 만든 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해서 창문형은 창틀에 걸쳐야 하고, 이동식은 배기 호스를 창으로 빼야 합니다. 열을 방 안에 두면 방이 식지 않습니다.
실외기 없는 에어컨은 소리가 큰가요?
압축기가 방 쪽 몸체에 들어 있어 일반 에어컨보다 소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잠자는 방이라면 소리 정도를 미리 확인하고 떨림 방지 받침을 써 보세요.
이동식 에어컨 물통은 얼마나 자주 비워야 하나요?
습한 날일수록 물이 빨리 차서 정해진 간격은 없습니다. 물통이 차면 멈추는 제품이 많으니 표시등을 보고 비워 주세요.
원룸 세입자도 창문형 에어컨을 달 수 있나요?
벽에 구멍을 내지 않고 창틀에 거는 방식이라 많이 답니다. 다만 창 모양과 크기가 맞는지, 집주인과 창틀 고정 방법을 미리 이야기해 두세요.
넓은 거실도 일체형 에어컨으로 식힐 수 있나요?
작은 일체형 하나로 넓은 거실을 식히기는 어렵습니다. 실외기를 둘 자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다른 방식과 견주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