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청소는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욕조 청소는 욕조 재질을 먼저 확인하고, 부드러운 스펀지와 순한 세제로 비누때와 물때를 닦은 뒤 곰팡이와 배수구를 따로 손보는 순서로 하면 겉면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연마제가 든 세제나 철수세미는 아크릴과 인조대리석의 광택, 법랑의 유리질 겉면, 코팅한 도막을 긁어 오히려 때가 더 잘 끼는 거친 면을 만듭니다.
욕조에 앉는 때는 성질이 저마다 다릅니다. 물을 받아 두던 선을 따라 생기는 회색 띠는 비누와 피부 기름이 엉긴 비누때이고, 바닥과 수전 아래에 하얗게 굳는 자국은 물속 광물질이 말라붙은 물때입니다. 배수구 둘레의 분홍빛 미끈한 막은 습한 곳에 번지는 세균 막이고, 테두리 실리콘의 검은 점은 곰팡이입니다.
때마다 맞는 세제가 달라, 한 가지 세제로 세게 문질러 지우려 하기보다 때를 먼저 가르는 편이 수월하고 겉면도 덜 상합니다.
재질마다 피해야 할 도구와 세제는 무엇일까요?
재질은 욕조를 들일 때 받은 설명서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모르겠다면 어느 재질에나 무난한 순한 방법부터 씁니다. 흔히 쓰이는 욕조 재질별로 써도 되는 것과 피할 것을 나누면 이렇습니다.
| 욕조 재질 | 써도 되는 것 | 피할 것 |
|---|---|---|
| 아크릴 | 부드러운 스펀지, 중성 세제 | 연마 세제, 철수세미, 시너 같은 용제 |
| 법랑 | 부드러운 천, 중성 세제 | 철수세미, 거친 연마제, 센 세제를 오래 묻혀 두기 |
| 인조대리석 | 스펀지, 중성 세제 | 연마제, 산성 세제를 오래 묻혀 두기 |
| 섬유강화 플라스틱 | 부드러운 솔과 스펀지 | 거친 수세미로 세게 문지르기 |
| 코팅한 욕조 | 부드러운 스펀지, 순한 세제 | 연마제, 거친 수세미, 도막을 녹이는 용제 |
| 타일로 마감한 조적 욕조 | 줄눈용 솔, 중성 세제 | 산성 세제를 줄눈에 오래 두기 |
어느 재질이든 처음 쓰는 세제는 욕조 바깥쪽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조금 묻혀 변색이 없는지 본 뒤 넓게 씁니다. 겉면이 이미 거칠어져 때가 금세 다시 낀다면 청소보다 욕조 코팅으로 겉면을 되살리는 쪽을 생각해 볼 때입니다.
집에서 지울 수 있는 때와 청소로는 안 되는 상태
겉에 앉은 때는 집에서 지울 수 있지만, 겉면 자체가 상했거나 물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은 아무리 닦아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둘을 먼저 가르면 세제를 바꿔 가며 문지르다 겉면만 더 상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집에서 지울 수 있는 것: 비누때, 하얀 물때, 분홍빛 세균 막, 실리콘 겉면의 곰팡이, 마개와 거름망에 감긴 머리카락
- 청소로는 안 되는 것: 겉면의 실금과 갈라짐, 닦아도 남는 누런 변색, 거름망을 비워도 물이 늦게 빠짐, 욕조 아래나 앞 타일로 물이 비침, 실리콘 속까지 번진 곰팡이
청소로 안 되는 쪽은 원인에 따라 손볼 곳이 다릅니다. 겉면은 코팅이나 교체, 물 빠짐은 배수 부품, 물 비침은 실리콘과 그 아래를 봐야 하니 무리하게 문지르지 말고 그 자리를 사진으로 찍어 두세요.
비누때, 물때, 검은 곰팡이는 이 순서로 지웁니다
욕조 청소 세제는 때의 종류에 맞춰 고릅니다. 기름기가 엉긴 비누때는 중성 세제, 광물질이 굳은 하얀 물때는 산성 세제, 실리콘과 줄눈의 곰팡이는 염소계 곰팡이 제거제가 맡습니다.
- 적시고 걷어 내기: 욕조 전체에 따뜻한 물을 뿌려 때를 불리고, 배수구에 걸린 머리카락부터 걷어 냅니다.
- 비누때: 중성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위에서 아래로 닦습니다. 기름막을 먼저 걷어 내야 다음 세제가 물때에 닿습니다.
- 하얀 물때: 욕조 물때 제거는 비누때를 헹군 뒤에 합니다. 남은 자국에 물때용 산성 세제를 쓰되, 묻혀 두는 동안은 제품 설명서를 따릅니다. 재질 표에서 산성 세제를 오래 두지 말라고 한 욕조와 줄눈에는 짧게 묻혔다가 넉넉히 헹굽니다.
- 헹굼과 환기: 산성 세제를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 내고 창과 문을 열어 둡니다.
- 검은 곰팡이: 실리콘과 줄눈의 곰팡이에만 염소계 제거제를 바르고, 지워지면 물로 헹굽니다.
- 마무리: 욕조 전체를 맑은 물로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습니다.
염소계 세제와 산성 세제는 섞이면 해로운 기체가 나오므로, 한 가지를 다 헹궈 낸 뒤에 다른 것을 쓰고 한 통에 섞거나 겹쳐 뿌리지 않습니다. 곰팡이 제거제를 쓸 때는 환풍기를 돌리고 고무장갑을 끼며, 얼굴 가까이에서 뿌리지 않습니다.
배수구 마개와 넘침 구멍 안쪽은 어떻게 닦을까요?
배수구 마개는 누르면 올라오는 누름식, 레버로 여닫는 레버식, 줄 달린 고무 마개처럼 모양이 여럿입니다. 누름식은 대개 마개를 돌리면 빠지고, 그 아래 거름망에 감긴 머리카락과 비누 찌꺼기를 걷어 내면 물 빠짐이 한결 나아집니다.
넘침 구멍은 욕조 위쪽 벽에 난 작은 구멍으로, 물이 넘치기 전에 배수관으로 흘려보내는 길입니다. 겉에서는 깨끗해 보여도 안쪽에 물때와 곰팡이가 끼어 냄새가 나기 쉬우니, 덮개가 나사로 고정돼 있다면 풀어서 가는 솔로 안쪽을 닦고 물을 부어 헹굽니다.
거름망을 비워도 물이 늦게 빠지거나 마개를 닫아도 받아 둔 물이 줄어든다면 청소로 풀리지 않는 부품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마개와 몸통을 바꾸는 일은 욕조 배수구 교체에서 다룹니다.
테두리 실리콘 곰팡이와 청소 뒤 말리기
욕조 곰팡이는 욕조와 벽이 만나는 테두리 실리콘에서 가장 먼저 핍니다. 겉에 앉은 곰팡이는 제거제로 지워지지만, 실리콘 속까지 파고든 검은 점은 겉을 닦아도 그대로 비쳐 보입니다. 이때는 헌 실리콘을 걷어 내고 바탕을 말린 뒤 새로 쏘는 재시공이 맞습니다.
실리콘이 들떠 손톱이 들어가거나 틈이 벌어졌다면 곰팡이보다 물 스밈이 더 걱정입니다. 그 틈으로 든 물은 욕조 아래로 내려가 보이지 않는 곳을 적시니, 다시 쏘는 순서를 욕실 타일 실리콘에서 확인하세요. 벽과 천장까지 곰팡이가 번졌다면 욕실 곰팡이를 함께 보세요.
청소한 뒤에는 물기를 말리는 것이 다음 청소를 줄입니다. 쓰고 난 욕조 벽과 바닥의 물방울을 고무 밀대나 수건으로 훑어 내고, 테두리에 둔 통은 바닥이 젖지 않게 받침에 올립니다. 욕실 문을 열어 두거나 환풍기를 돌려 습기를 빼면 비누때와 곰팡이가 덜 생깁니다.
청소로 안 되는 욕조, 사진으로 먼저 가려 봅니다
닦아도 그대로인 자리는 사진으로 먼저 보면 청소로 될지, 어느 부품을 손볼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설비맵은 욕조 상담 때 다음 사진을 받습니다.
- 욕조 전체를 수전과 테두리 실리콘이 함께 나오게 위에서 찍은 사진
- 실금이나 갈라진 자리, 누렇게 변한 자리를 손가락과 함께 가까이 찍은 사진
- 물을 받았다가 뺄 때 배수구 둘레에 물이 머무는 모습
- 욕조 앞 타일 줄눈이나 욕조 아래 바닥이 젖은 자리
- 넘침 구멍 덮개와 배수구 마개를 가까이 찍은 사진
욕조를 보러 갈 담당 기사는 사진을 확인한 뒤 정해 방문 전에 알려 드립니다. 기사는 현장에서 겉면과 물 빠짐, 실리콘 아래를 살펴 청소로 해결될 일과 수리가 필요한 일을 가른 뒤, 수리 범위와 금액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작업은 동의를 받은 범위만 하고, 마친 뒤에는 물을 받았다 빼며 함께 확인합니다. 그 뒤에 생긴 문제도 A/S까지 설비맵이 맡습니다.
욕조를 걷어 내고 샤워 공간으로 바꿀지 고민이라면 욕조·샤워부스 안내를 보세요.
욕조 청소, 많이 묻는 것
욕조 물때는 어떤 세제로 지우나요?
하얀 물때는 광물질이 굳은 것이라 산성 세제가 잘 듣고, 회색 비누때는 중성 세제로 먼저 닦아 냅니다. 재질에 따라 산성 세제를 오래 두면 안 되는 욕조가 있으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세요.
아크릴 욕조를 철수세미로 닦아도 되나요?
철수세미와 연마제는 아크릴 겉면에 잔 흠집을 내 광택을 없애고, 그 흠집에 때가 더 잘 낍니다. 부드러운 스펀지와 중성 세제로 닦으세요.
욕조 실리콘 곰팡이가 닦아도 안 지워지면 어떻게 하나요?
곰팡이가 실리콘 속까지 번졌다면 겉을 닦아서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헌 실리콘을 걷어 내고 바탕을 말린 뒤 새로 쏘아야 합니다.
욕조 넘침 구멍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넘침 구멍 안쪽에 물때와 곰팡이가 끼어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덮개를 풀 수 있다면 가는 솔로 안쪽을 닦고 물을 부어 헹궈 보세요.
화장실 욕조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쓰는 횟수와 물 성질에 따라 다릅니다. 쓸 때마다 물기만 훑어 내도 물때와 비누때가 덜 쌓여, 세제를 쓰는 큰 청소의 간격이 길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