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장 교체는 어디까지 하는 작업일까요?
욕실장 교체는 세면대 위 헌 거울 수납장을 벽에서 떼고, 새 장을 타일 벽에 수평으로 고정한 뒤, 떼어 낸 자리의 구멍과 실리콘 자국을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손이 얼마나 가는지는 헌 장이 나사로 걸렸는지 접착으로 붙었는지, 새 장이 기존 구멍을 그대로 쓸 수 있는지, 조명이나 콘센트가 달린 장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장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바꾸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울 가장자리가 검게 번졌다면 거울 뒷면 막이 습기에 상한 것이라 욕실 거울만 바꿀 수 있는지부터 봅니다. 욕실 수납장 안 선반이 깨졌거나 선반 받침이 부러졌다면 장은 두고 선반과 받침만 맞춰 바꿔도 됩니다.
문짝이 처지거나 경첩이 녹슨 정도라면 경첩만 갈아 쓰기도 합니다. 반대로 장 뒷판이 물을 먹어 부풀었거나 벽에 붙은 자리가 흔들린다면 장째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타일과 욕조까지 함께 뜯는 공사라면 범위가 달라지니 욕실 수리에서 따로 확인하세요.
혼자 해 둘 수 있는 준비와 맡기는 편이 나은 작업
장 안의 물건과 유리 선반을 빼 두고, 문짝을 떼어 무게를 줄이는 일은 집에서 해도 됩니다. 헌 장을 떼기 전에 뒷판 나사 위치와 둘레 실리콘을 찍어 두면 새 장 자리를 정할 때 요긴합니다.
- 집에서 해도 되는 일: 수납물 비우기, 유리 선반과 문짝 떼어 두기, 새 장의 크기와 뒷면 고정 구멍 확인, 세면대에서 수전 손잡이 끝까지 높이 재 두기
- 맡기는 편이 나은 일: 타일에 새 구멍 내기, 접착으로 붙은 장이나 거울 떼기, 조명과 콘센트 전선 다루기, 앙카가 헐거워 같은 구멍에 다시 걸 수 없을 때
같은 크기의 새 장을 기존 걸이쇠에 그대로 거는 경우라면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울이 달린 장은 생각보다 무겁고 한 손으로 받치기 어려워, 걸 때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헌 장은 고정 방식부터 보고 뗍니다
헌 장은 어떻게 붙어 있는지에 따라 떼는 법이 다릅니다. 문을 열었을 때 뒷판 안쪽에 나사 머리가 보이면 벽에 바로 박은 것이고, 나사가 보이지 않으면 벽에 단 걸이쇠에 장을 걸어 둔 경우가 많습니다.
- 뒷판 나사 고정: 장을 아래에서 받친 채 나사를 풀고, 마지막 나사는 다른 사람이 장을 잡은 상태에서 뺍니다.
- 걸이쇠에 건 장: 장을 위로 살짝 들어 올리면 걸이에서 빠집니다. 벽에 남은 걸이쇠는 따로 풉니다.
- 둘레 실리콘: 장과 타일 사이 실리콘을 칼로 먼저 끊어야 당길 때 타일 겉면이 같이 뜯기지 않습니다.
- 접착 고정: 거울이나 장 뒷면을 접착제로 붙였다면 억지로 당기다 거울이 깨지거나 타일이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접착으로 붙은 거울은 겉면에 테이프를 여러 줄 붙여 깨져도 조각이 흩어지지 않게 해 두고, 무리하게 떼지 말고 맡기세요. 조명이 달린 장은 손대기 전에 분전반에서 욕실 쪽 차단기부터 내립니다.
새 장의 크기와 문 방향은 어떻게 맞출까요?
새 장은 세면대 폭, 수전 높이, 문이 열리는 방향을 함께 보고 고릅니다. 장 아랫면이 너무 낮으면 세수할 때 머리가 닿거나 수전 손잡이를 올릴 때 손이 걸리고, 너무 높으면 거울에 얼굴이 다 비치지 않습니다.
여닫이문은 열리는 쪽에 벽 모서리나 샤워 칸막이, 벽등이 있으면 끝까지 열리지 않습니다. 슬라이딩 욕실장은 문 열림 공간이 필요 없지만 한 번에 한쪽만 열립니다. 세면대도 바꿀 계획이라면 세면대 교체 자리를 먼저 정하고 장 높이를 맞추는 순서가 맞습니다.
| 장 모양 | 잘 맞는 욕실 | 고를 때 볼 점 |
|---|---|---|
| 여닫이 거울장 | 문 앞과 옆이 트인 넓은 벽 | 열리는 쪽 벽 모서리, 벽등과 부딪히는지 |
| 슬라이딩 욕실장 | 샤워 칸막이나 벽이 바짝 붙은 좁은 욕실 | 문 레일에 물때가 끼지 않게 닦기 쉬운지 |
| 평거울(거울만) | 수납을 다른 곳에 따로 둔 욕실 | 습기에 강하게 처리된 거울인지, 고정 방식 |
| 조명·콘센트 달린 거울장 | 천장 등만으로 얼굴이 어두운 욕실 | 전원을 어디서 끌어올지, 켜는 자리 |
| 플라스틱 욕실장 | 벽이 약해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곳 | 경첩과 뒷판이 튼튼한지, 누렇게 변하지 않는지 |
타일 벽에 새 장을 거는 자리와 앙카
새 장의 고정 구멍이 헌 구멍과 맞지 않으면 타일에 새로 구멍을 냅니다. 수전과 앵글밸브의 위아래 줄, 콘센트와 스위치에서 이어지는 위아래·옆 줄은 벽 속으로 배관이나 전선이 지나갈 수 있어 피합니다.
벽이 콘크리트나 벽돌이면 보통 앙카로 버티지만, 타일 뒤가 석고보드처럼 속이 빈 벽이라면 빈 벽용 앙카를 쓰거나 뒤에 받침을 대야 합니다. 장 무게에 물건 무게가 더해지고 문을 열 때마다 윗나사가 앞으로 당겨지므로 위쪽 고정을 더 단단히 잡습니다.
새 구멍은 타일용 날로 천천히 내되, 가장자리에 너무 붙이거나 이미 금이 간 타일에는 내지 않습니다. 나사를 조이기 전 구멍 안에 실리콘을 조금 넣어 두면 세숫물이 나사 구멍을 타고 벽 속으로 드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떼어 낸 자리의 구멍 정리
새 장이 헌 구멍을 가리면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밖으로 드러나는 구멍은 앙카를 빼고 타일과 비슷한 색의 메움재나 실리콘으로 채웁니다. 장을 떼다 타일이 깨졌거나 들떴다면 메우기보다 그 타일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화장실 타일 깨짐).
오래 장에 가려 있던 타일은 둘레와 색이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새 장을 헌 장보다 작게 고르면 그 자국이 드러나니, 크기를 정할 때 헌 장 자리를 함께 재 두세요.
조명이나 콘센트가 붙은 장은 무엇이 다를까요?
조명이나 콘센트가 달린 거울장은 장을 거는 일에 전기 연결이 더해집니다. 전원을 어디서 가져오는지가 먼저인데, 거울 위 벽등 자리에 나와 있는 전선에 잇는 경우, 가까운 콘센트에 꽂는 경우, 벽 속으로 전선을 새로 끌어오는 경우로 나뉩니다.
세면대 둘레는 물이 튀는 자리라 장에 달린 콘센트든 벽 콘센트든 덮개 달린 방수형인지 봅니다(방수 콘센트). 벽 속으로 전선을 새로 내는 일은 자격을 갖춘 업체가 해야 하는 전기 공사입니다.
헌 장을 떼면서 드러난 전선은 끝을 절연하고 덮개로 막아 둡니다. 장과 상관없이 천장 등만 바꾸려는 경우라면 화장실 전등 교체에서 순서를 확인하세요.
설비맵 상담 때 찍어 보내 주실 사진
욕실장은 사진만 봐도 고정 방식과 새 구멍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 주시면 방문 전에 담당 기사와 챙길 것을 알려 드립니다.
- 세면대와 수전까지 함께 나오게 정면에서 찍은 장 전체
- 문을 열고 찍은 뒷판 안쪽(나사 머리나 걸이쇠가 보이게)
- 장 옆면과 타일이 만나는 틈을 가까이(실리콘이나 접착 자국이 보이게)
- 옆에서 찍은 장 아랫면과 수전 손잡이 사이 간격
- 조명 달린 장이면 전선이 들어가는 자리와 켜는 스위치
- 새 장을 골랐다면 크기와 뒷면 고정 방식이 나온 상품 설명 화면
현장에서는 벽 재질과 배관이 지나갈 줄부터 확인하고, 새 구멍을 낼지와 작업 범위를 견적과 함께 먼저 안내합니다. 동의하신 뒤 작업하고, 마치면 수평과 문 열림을 같이 확인합니다. 고정한 장이 처지거나 흔들리면 A/S까지 설비맵이 맡습니다.
욕실장 교체, 많이 묻는 것
욕실장 교체할 때 기존 나사 구멍을 다시 쓸 수 있나요?
새 장의 고정 구멍 간격이 헌 장과 같고 앙카가 헐겁지 않다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앙카가 헛돌거나 구멍 둘레 타일에 금이 갔다면 옆자리에 새로 고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욕실 거울만 따로 교체할 수 있나요?
벽에 따로 붙인 평거울이라면 거울만 바꿀 수 있습니다. 거울장 문에 붙은 거울은 문과 한 몸인 경우가 많아, 장 구조를 보고 문째 바꿀지 장째 바꿀지 정합니다.
슬라이딩 욕실장과 여닫이 욕실장은 어떤 욕실에 맞나요?
장 옆에 샤워 칸막이나 벽 모서리가 바짝 붙어 있다면 문이 밖으로 열리지 않는 슬라이딩형이 편합니다. 벽이 넉넉하고 안쪽을 한 번에 다 열어 보고 싶다면 여닫이형이 낫습니다.
조명 달린 거울장은 콘센트가 없어도 달 수 있나요?
거울 위 벽등 자리에 전선이 나와 있다면 그 선에 이어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선이 없어 벽 속으로 새로 끌어와야 한다면 자격을 갖춘 업체의 전기 공사가 필요합니다.
욕실 수납장 설치 높이는 어떻게 정하나요?
세면대 앞에 섰을 때 거울에 얼굴이 다 비치고, 세수하려고 숙였을 때 머리가 장 아랫면에 닿지 않는 높이를 찾습니다. 수전 손잡이를 끝까지 올려도 손이 걸리지 않는지도 함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