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에어컨과 정속형, 무엇이 다를까요?
인버터 에어컨은 압축기 모터의 회전 속도를 바꿔 냉방 세기를 조절하는 방식이고, 정속형은 압축기가 한 가지 속도로 돌다가 설정 온도에 닿으면 멈추고 방이 다시 더워지면 켜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 근처에서 천천히 계속 돌고, 정속형은 켜짐과 꺼짐을 되풀이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하루에 켜 두는 시간, 방 크기, 햇빛이 드는 정도에 따라 갈립니다.
속도를 바꾸는 일은 실외기 안에 든 에어컨 인버터 기판이 맡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전기를 직류로 바꾼 뒤 필요한 세기에 맞춰 다시 만들어 압축기에 보내는 회로입니다. 정속형은 이 회로 없이 릴레이로 압축기 전원을 넣었다 끊습니다.
요즘 나오는 가정용 제품은 인버터형이 많은 편이고, 정속형은 오래 쓴 제품이나 구조가 단순한 제품에서 자주 봅니다. 벽걸이와 스탠드 모두 두 방식이 있어 모양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벽걸이, 스탠드, 천장형 같은 형태 비교는 에어컨 종류에서 보시고, 여기서는 압축기 방식만 다룹니다.
켜 두면 느껴지는 차이, 방 온도와 실외기 소리
정속형은 설정 온도에 닿을 때마다 실외기가 멈췄다가 방이 더워지면 다시 돕니다. 그사이 바람이 미지근해졌다 차가워지기를 되풀이해, 방 온도가 오르내리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실외기가 다시 켜질 때마다 압축기 소리와 떨림도 한 번씩 커집니다.
인버터형은 처음에 세게 돌려 방을 식힌 뒤 속도를 낮춰 온도를 붙잡습니다. 실외기 소리가 낮게 이어지고 바람 온도도 고른 편이라 잠자는 방이나 오래 머무는 거실에서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처음 켠 직후에는 두 방식 모두 압축기를 세게 돌리므로 이때의 소리는 비슷합니다.
| 구분 | 인버터형 | 정속형 |
|---|---|---|
| 압축기 움직임 | 속도를 올리고 낮추며 계속 돎 | 한 속도로 돌다 멈추기를 되풀이 |
| 설정 온도에 닿은 뒤 | 낮은 속도로 온도를 붙잡음 | 압축기가 쉬고 바람만 나옴 |
| 방 온도 흐름 | 오르내림이 작은 편 | 더워졌다 식기를 되풀이 |
| 실외기 소리 | 낮은 소리가 길게 이어짐 | 다시 켜질 때마다 소리와 떨림이 커짐 |
| 오래 켜 두는 방 | 장점이 잘 드러남 | 켜짐과 꺼짐이 잦아짐 |
| 잠깐 켜고 끄는 방 | 차이가 작아짐 | 단순한 구조로도 충분할 수 있음 |
| 고장 때 살피는 부품 | 인버터 기판, 센서, 압축기 | 릴레이, 기동 콘덴서, 센서, 압축기 |
고장이 의심될 때 집에서 볼 것과 맡길 것
인버터형 고장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실외기 안 인버터 기판이 압축기에 전기를 보내지 못하는 경우, 실내 온도나 배관 온도를 재는 센서가 틀린 값을 보내는 경우, 압축기 자체가 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겉으로는 셋 다 바람만 나오고 시원하지 않거나, 실외기가 잠깐 돌다 멈추거나, 표시창에 오류가 뜨는 모습으로 비슷하게 보입니다.
집에서는 전원과 바람 길까지만 확인합니다. 에어컨 차단기가 내려가 있지 않은지, 리모컨이 냉방 모드인지, 필터가 먼지로 막히지 않았는지, 실외기 앞뒤를 짐이나 덮개가 막고 있지 않은지 보세요. 오류 표시가 떴다면 그대로 사진을 찍고 모델 설명서에서 뜻을 찾아 두면 상담이 짧아집니다.
그 너머는 맡길 일입니다. 기판에는 전원을 끈 뒤에도 전기가 남는 부품이 있어 덮개를 여는 것부터 위험하고, 센서와 압축기는 측정 장비로 값을 재 봐야 고장 여부가 갈립니다. 기판 쪽은 에어컨 PCB 수리, 압축기 쪽은 에어컨 컴프레서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실외기에서 평소와 다른 쇳소리나 떨림이 들리면 에어컨 소리도 함께 보세요.
오래 켜 두는 집과 잠깐 쓰는 집, 어느 쪽이 맞을까요?
여름 내내 거실 냉방을 켜 두거나 밤새 침실을 식히는 집이라면 인버터형 에어컨이 맞는 편입니다. 온도를 맞춘 뒤에도 낮은 속도로 돌아 켜짐과 꺼짐이 적고, 방 온도와 소리가 고르게 유지됩니다.
손님이 올 때만 켜는 방이나 하루에 잠깐 쓰는 가게 안쪽처럼 사용 시간이 짧은 곳은 두 방식의 차이가 작아집니다. 이런 곳은 압축기 방식보다 방 크기에 맞는 냉방 능력, 설치 자리, 소리를 먼저 따지는 편이 낫습니다.
전기 사용량은 단열, 햇빛, 설정 온도, 켜 두는 시간에 따라 크게 달라져 방식만으로 얼마가 줄어든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비교할 때는 냉방 능력이 같은 제품끼리 사양표를 나란히 놓고 보세요.
제품 사양에서 압축기 방식 확인하는 법
매장이나 중고 거래에서 방식이 헷갈리면 실외기 옆면이나 실내기 안쪽에 붙은 이름표부터 보세요. 모델 이름, 냉방 능력, 전원, 쓰는 냉매 이름이 적혀 있고, 그 모델 이름으로 설명서나 제조사 사양표를 찾으면 압축기 방식이 나옵니다.
- 사양표의 냉방 능력이 한 값이 아니라 낮은 값과 높은 값의 범위로 적혀 있으면 인버터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 제품 이름이나 설명서에 「인버터」 표기가 있는지 봅니다. 표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정속형으로 단정하지 말고 모델 이름으로 다시 찾습니다.
- 냉매는 이름표에 적힌 종류가 기준입니다. 냉매 종류는 압축기 방식이 아니라 제품마다 정해지므로 다른 냉매를 섞어 넣지 않습니다.
「인버터형은 가스를 자주 넣어야 한다」는 말도 들리지만, 냉매는 닫힌 배관 안을 돌 뿐 쓰면서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냉방이 약해져 냉매가 모자라다는 판단이 나왔다면 새는 곳을 찾아 막는 일이 먼저입니다.
설치는 정속형과 같은 공정을 거칩니다
압축기 방식이 달라도 설치 공정은 같습니다. 실내기와 실외기를 동배관으로 잇고, 연결부를 조인 뒤 배관 안 공기와 습기를 진공으로 빼고, 냉방 때 생기는 물이 흐르도록 배수 호스에 기울기를 줍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방식과 관계없이 냉방이 약해지거나 실내기에서 물이 떨어집니다.
인버터형에서 하나 더 챙길 것은 전원입니다. 기판이 전기 상태에 민감하므로 제조사 설명서가 정한 전원 조건과 접지를 지키고, 멀티탭에 다른 가전과 함께 꽂지 않습니다. 새로 달거나 옮겨 다는 순서는 에어컨 설치에 정리돼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 상담 때 찍어 보내 주실 것
보내 주신 사진으로 기판, 센서, 압축기 가운데 어느 쪽이 의심되는지 먼저 가늠합니다. 증상에 맞는 담당 기사는 방문 전에 알려 드리고, 기사가 현장에서 값을 재 본 뒤 수리 범위와 금액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동의하신 부분만 작업하며, 그 뒤 같은 증상이 되풀이되면 A/S까지 설비맵이 맡습니다.
- 실외기 이름표: 옆면에 붙은 판을 정면에서 글자가 읽히게 가까이 찍어 주세요. 모델 이름과 냉매 이름이 여기 있습니다.
- 실내기 표시창: 오류가 뜬 상태 그대로 찍고, 깜빡이는 표시라면 짧은 영상이 좋습니다.
- 실외기 움직임: 냉방을 켜고 한동안 기다린 뒤 실외기 팬이 계속 도는지, 돌다 멈추는지 소리까지 들리게 영상으로 담아 주세요.
- 실외기 둘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실외기 앞뒤 공간과 거치대가 함께 나오게 한 장 찍어 주세요.
- 차단기: 에어컨 차단기가 내려간 적이 있다면 분전함 안쪽 사진과 내려갈 때의 상황을 알려 주세요.
인버터 에어컨, 많이 묻는 것
인버터 에어컨은 계속 켜 두는 게 나은가요?
집에 머무는 동안이라면 자주 껐다 켜기보다 원하는 온도로 켜 두는 쪽이 인버터형의 장점을 살립니다. 오래 집을 비울 때는 끄는 것이 맞고, 차이의 크기는 집의 단열과 햇빛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속형 에어컨인지 인버터형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실외기 이름표의 모델 이름으로 제조사 사양표를 찾으면 압축기 방식이 적혀 있습니다. 냉방 능력이 범위로 적혀 있으면 인버터형인 경우가 많고, 헷갈리면 이름표 사진을 보내 주세요.
인버터 에어컨 실외기가 돌다 멈췄다 하면 고장인가요?
인버터형도 방이 충분히 식으면 실외기가 쉬었다가 다시 돌 수 있습니다. 켜자마자 짧게 돌다 멈추기를 되풀이하거나 오류 표시가 함께 뜬다면 기판, 센서, 냉매 쪽 점검이 필요합니다.
인버터 에어컨도 냉매 가스를 주기적으로 넣어야 하나요?
주기적으로 채우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냉매가 모자라다면 어딘가 새고 있다는 뜻이라 새는 자리를 먼저 막아야 하고, 넣을 때는 이름표에 적힌 냉매만 씁니다.
벽걸이 인버터 에어컨도 설치 방법이 다른가요?
벽걸이든 스탠드든 배관 연결, 진공 작업, 배수 기울기는 정속형과 같습니다. 다른 점은 기판이 전원 상태에 민감해 설명서의 전원 조건과 접지를 더 꼼꼼히 지켜야 한다는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