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곰팡이 제거, 닦아서 될까요?
실리콘 곰팡이 제거는 곰팡이가 실리콘 겉면에만 있으면 젤형 제거제로 지울 수 있지만, 실리콘 속으로 파고들었다면 걷어 내고 새로 쏘는 것이 답입니다. 실리콘은 물이 스미지 않는 재료여도 오래되면 겉에 잔금이 생기고, 그 틈으로 곰팡이 뿌리가 들어가 표백해도 거뭇한 점이 남습니다. 제거제를 한두 번 덮어 두었는데 색이 옅어지기만 하고 점 모양이 그대로라면 속까지 번진 것으로 봅니다.
욕조와 벽 사이, 세면대 뒤, 샤워부스 바닥 둘레처럼 물이 고였다 마르기를 되풀이하는 자리가 가장 먼저 검어집니다. 창틀 실리콘은 겨울철 유리에 맺힌 물방울이 흘러내려 아래쪽 선부터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으로도 어느 정도 가를 수 있습니다. 분홍빛이나 주황빛 얼룩은 곰팡이보다 물때에 사는 균이 많아 중성세제로도 잘 닦이고, 검은 점은 곰팡이여서 제거제가 필요합니다. 실리콘 전체가 누렇게 바랜 것은 곰팡이가 아니라 재료가 오래되어 변한 것이라 닦아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울 곰팡이와 걷어낼 실리콘 나누기
손톱으로 눌러 봤을 때 실리콘이 말랑하고 가장자리가 붙어 있다면 겉면 청소로 충분할 가능성이 큽니다. 굳어서 딱딱하거나, 끝이 들떠 손톱이 들어가거나, 아래로 물이 드나든 흔적이 있으면 다시 쏘는 쪽이 맞습니다.
- 제거제로 지워 볼 상태 — 점이 옅고 넓게 퍼져 있음, 실리콘이 말랑하고 틈이 없음,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음
- 새로 쏘는 편이 나은 상태 — 표백 뒤에도 점 모양이 남음,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들뜸, 끝선 아래까지 검게 비침
- 물샘을 의심할 상태 — 실리콘을 걷어 낸 자리 아래가 젖어 있음, 욕조 아래나 아랫집 천장에 얼룩이 생김
다시 쏘는 순서는 욕실 실리콘 셀프에 단계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실리콘 아래에서 물이 새는 것 같다면 시공보다 물길부터 찾아야 하니 상담으로 넘겨 주세요.
젤형 제거제는 어떻게 쓰면 잘 빠질까요?
제거제가 곰팡이에 오래 닿아 있어야 색이 빠집니다. 액체를 뿌리면 세로 선에서는 흘러내리니 젤형을 실리콘 선 위에 얹듯 바르고, 그 위를 휴지나 주방용 비닐로 덮어 마르지 않게 합니다.
- 실리콘 둘레의 물기와 비누 찌꺼기를 마른 천으로 먼저 걷습니다.
- 장갑과 마스크를 쓰고 환풍기를 켠 뒤 창문이나 문을 엽니다.
- 검은 점 위에만 제거제를 얹고 타일과 도기 면에는 넓게 묻히지 않습니다.
- 휴지나 비닐을 덮고 제품에 적힌 시간만큼 둡니다.
- 덮개를 떼고 물로 충분히 헹군 다음 마른 천으로 눌러 닦습니다.
한 번에 다 빠지지 않으면 하루쯤 말린 뒤 같은 순서로 한 번 더 합니다. 염소 성분 제거제는 산성 세제와 섞이면 해로운 기체가 나오니, 같은 날 물때 세제를 쓰지 않습니다. 칼끝이나 철수세미로 긁으면 실리콘 표면에 홈이 생겨 곰팡이가 더 깊이 자리 잡습니다.
자리마다 곰팡이가 생기는 까닭
같은 집이라도 실리콘이 놓인 자리에 따라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가 다르고, 그래서 손볼 곳도 달라집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먼저 검어지는 자리를 아래 표에서 찾아보세요.
| 자리 | 잘 생기는 까닭 | 먼저 볼 것 |
|---|---|---|
| 욕조와 벽 사이 | 샤워 물이 선을 따라 고였다 마름 | 욕조가 내려앉아 틈이 벌어졌는지 |
| 세면대 뒤 벽 | 물 튐이 닦이지 않고 남음 | 세면대 고정이 흔들리는지 |
| 샤워부스 바닥 둘레 | 물막이 안쪽에 물이 오래 머묾 | 바닥 물빠짐 방향 |
| 창틀 아래쪽 | 유리에 맺힌 물방울이 흘러내림 | 창 아래 벽지나 몰딩이 젖는지 |
| 변기 바닥 둘레 | 청소 물과 소변이 스밈 | 변기가 흔들리거나 바닥이 젖는지 |
변기 아래 실리콘은 변기 실리콘 보수, 주방 개수대 둘레는 싱크대 실리콘 셀프에서 그 자리에 맞는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표에서 먼저 볼 것에 해당하는 일이 있다면 곰팡이는 결과일 뿐이고 원인은 틈이나 물길입니다. 이런 자리는 깨끗이 지우거나 새로 쏘아도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기니, 틈이 벌어진 까닭부터 손봐야 오래갑니다. 욕조가 내려앉았거나 세면대가 흔들리면 실리콘이 버티지 못하고 갈라집니다.
창틀과 욕조 실리콘, 다시 검어지지 않게 하는 습관
곰팡이는 물기와 비누 찌꺼기가 함께 남는 곳에서 자랍니다. 샤워 뒤 욕조 둘레 실리콘 선만 마른 수건으로 한 번 훑어도 다시 생기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늦어집니다. 환풍기는 샤워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켜 두고, 욕실 문을 닫아 두는 집이라면 문 아래 틈이 막히지 않았는지 봅니다.
창틀은 아침마다 유리 아래쪽 물방울을 닦아 내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 실내 습도가 높은 겨울에는 커튼이 창에 붙어 있으면 그 뒤로 물기가 마르지 않으니 조금 띄워 둡니다. 창틀 아래 레일에 고인 물도 마른 천으로 걷어 내면 실리콘 끝선이 오래 깨끗합니다.
새로 쏠 때는 곰팡이 억제 성분이 든 욕실용 실리콘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실리콘마다 쓰임이 어떻게 다른지는 실리콘 종류를 참고하세요. 타일 사이 메움재에 생긴 곰팡이는 실리콘과 닦는 법이 달라 줄눈 청소에서 따로 다룹니다.
실리콘 곰팡이 사진, 어떻게 찍어 보내면 될까요?
지워질 곰팡이인지, 걷어 내고 새로 쏠 실리콘인지는 사진 몇 장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이 마른 상태에서 밝게 찍어 주시면 점의 깊이가 잘 보입니다.
- 가장 검은 부분 — 실리콘 선을 정면에서 가까이, 점이 표면에 있는지 속에 비치는지 보이게
- 끝선과 들뜸 — 실리콘이 타일이나 도기에서 떨어진 자리를 옆에서 비스듬히
- 자리 전체 — 욕조, 세면대, 창틀 가운데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한 발 떨어져서
- 아래쪽 흔적 — 욕조 아래 점검구, 창 아래 벽지, 아랫집에서 알려 온 얼룩이 있다면 그 자리
사진을 보고 제거제로 해 볼 자리와 재시공할 선을 따로 짚어 드립니다. 다시 쏘는 일이면 방문 전에 맡을 기사를 알려 드리고, 현장에서 옛 실리콘을 걷어 낸 아래 상태까지 본 뒤 작업 범위와 금액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동의를 받은 뒤 시공하고 굳은 다음 물을 흘려 확인하며, A/S까지 설비맵이 맡습니다.
실리콘 곰팡이 제거, 많이 묻는 것
화장실 실리콘 곰팡이가 표백해도 안 지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곰팡이가 실리콘 속까지 들어가면 겉을 표백해도 점 모양이 남습니다. 두 번 덮어 두어도 그대로라면 걷어 내고 새로 쏘는 편이 낫습니다.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를 바르고 얼마나 두어야 하나요?
두는 시간은 제품마다 달라 포장에 적힌 시간을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덮개를 씌워 마르지 않게 두고, 헹군 뒤 물기를 닦아 주세요.
창틀 실리콘 곰팡이는 왜 아래쪽에만 생기나요?
유리에 맺힌 물방울이 흘러내려 아래쪽 실리콘에 오래 머물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물방울을 닦아 내고 커튼을 창에서 조금 띄워 두면 덜 생깁니다.
곰팡이 핀 실리콘 위에 새 실리콘을 덧발라도 되나요?
옛 실리콘 위에 덧바르면 잘 붙지 않고 속의 곰팡이가 다시 비쳐 나옵니다. 옛 실리콘을 걷어 내고 말린 뒤 새로 쏘는 것이 맞습니다.
욕조 실리콘 아래가 젖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실리콘 틈으로 물이 들어간 것이어서 새로 쏘기 전에 물길을 먼저 봐야 합니다. 욕조 둘레와 아래쪽 사진을 찍어 상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