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실리콘, 셀프로 다시 쏴도 될까요?
욕실 실리콘 셀프 작업은 헌 실리콘을 칼로 남김없이 걷어 내고 곰팡이 자국을 지운 틈을 완전히 말린 뒤 새로 쏘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가르는 것은 쏘는 솜씨보다 걷기와 말리기이고, 다 굳을 때까지 물을 쓰지 않는 것까지가 한 과정입니다. 다만 다시 쏴도 얼마 안 가 검어지는 자리는 틈 뒤로 물이 스미는 신호일 수 있어 실리콘만 바꿔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 셀프로 해도 되는 경우: 실리콘 겉만 검어졌거나 끝이 조금 들뜬 경우, 틈이 좁고 고르게 이어진 경우, 타일이 단단하고 아래층에서 물 자국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 경우
- 맡기는 편이 나은 경우: 다시 쏜 지 얼마 안 돼 같은 자리가 검어지는 경우, 걷어 낸 틈 뒤가 젖어 있거나 타일을 두드리면 빈 소리가 나는 경우, 틈이 넓어 실리콘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 아래층 천장에 물 자국이 생긴 경우
맡길 때의 작업 범위는 욕실 타일 실리콘에, 변기 바닥 둘레는 고정과 냄새 문제가 얽혀 있어 변기 실리콘 보수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욕조, 세면대, 샤워 공간, 수전 둘레는 어떤 순서로 할까요?
한 번에 욕실 전체를 하기보다 물을 가장 많이 받는 욕조 둘레부터 자리를 나눠 하면 실수가 줄고 욕실을 못 쓰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자리마다 상하는 모습과 쏠 때 볼 점이 다릅니다.
| 자리 | 먼저 상하는 모습 | 쏠 때 요령 |
|---|---|---|
| 욕조 둘레 | 모서리부터 검어지고 끝이 들떠 물이 들어감 | 욕조에 물을 받아 둔 채 쏘면 내려앉은 틈에 맞춰 메워짐 |
| 세면대와 벽 사이 | 윗선이 누렇게 변하고 가늘게 갈라짐 | 세면대가 흔들리면 고정부터 손봐야 다시 갈라지지 않음 |
| 샤워 공간 바닥 경계 | 물이 고이는 쪽부터 들뜨고 검은 곰팡이 | 물막이와 칸막이 아래 물기를 다 뺀 뒤 작업 |
| 수전 둘레 | 커버 둘레가 벌어져 벽 속으로 물이 스밈 | 수전이 헐거우면 실리콘으로 덮지 말고 고정부터 |
| 바닥과 벽 모서리 | 줄눈과 함께 깨지거나 검어짐 | 줄눈이 부서졌으면 줄눈 보수를 먼저 |
욕조 실리콘 재시공은 물을 받아 둔 상태로 쏘고 다 굳은 뒤에 물을 빼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래야 사람이 들어가 욕조가 내려앉아도 실리콘이 당겨 찢어지지 않습니다. 바닥 모서리 줄눈을 손보는 방법은 줄눈 셀프 시공을 참고하세요.
헌 실리콘 걷어 내기와 물기 말리기
새 실리콘은 헌 실리콘 위에 잘 붙지 않습니다. 겉에 덧쏘면 아래 남은 곰팡이와 물기가 그대로 갇혀 얼마 안 가 함께 들뜹니다. 욕실 실리콘 제거든 욕조 실리콘 제거든 순서는 같습니다.
- 커터 칼로 실리콘 양쪽 가장자리를 타일 면과 욕조 면을 따라 그어 떼어 냅니다. 칼날을 눕혀 쓰면 욕조와 도기 표면이 덜 긁힙니다.
- 끝을 잡고 당겨 길게 뜯어 내고, 남은 얇은 막은 플라스틱 헤라로 긁습니다. 잘 안 떨어지는 찌꺼기는 실리콘 제거제를 바르고 설명서대로 둔 뒤 닦습니다.
- 틈 속 검은 자국은 곰팡이 제거제로 닦고 물로 헹굽니다. 실리콘 속까지 파고든 곰팡이는 겉에서 지워지지 않으니 걷어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욕실 전체의 곰팡이는 욕실 곰팡이에서 다룹니다.
- 마지막으로 틈을 완전히 말립니다. 환풍기를 켜고 문을 열어 두며, 마른 휴지를 틈에 눌러 봤을 때 젖어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화장실 실리콘 제거와 말리기를 쏘는 날보다 앞서 해 두면 틈이 마를 시간을 넉넉히 벌 수 있습니다. 서두르다 덜 마른 틈에 쏘면 실리콘이 붙지 않고 안쪽에서 곰팡이가 다시 자랍니다.
마스킹 테이프로 선을 잡고 헤라로 눌러 마감하기
욕실용 실리콘 고르기
욕실에는 곰팡이 방지 성분이 든 욕실용 실리콘을 씁니다. 일반 실리콘은 물기와 비누 찌꺼기에 쉽게 검어집니다. 냄새가 시큼한 초산형은 금속이나 대리석에 얼룩을 남길 수 있어 수전 둘레나 인조대리석 자리에는 중성형을 쓰기도 하니, 갈래별 차이는 실리콘 종류에서 확인하세요.
쏘는 차례
- 틈 양쪽에 마스킹 테이프를 같은 간격으로 붙여 선을 잡습니다. 이 간격이 마감 폭이 되니 틈보다 조금 넓게 둡니다.
- 노즐 끝을 틈 폭에 맞게 비스듬히 자르고, 실리콘 건을 일정한 힘으로 밀며 한 번에 쏩니다. 중간에 멈췄다 이으면 그 자리가 울퉁불퉁해집니다.
- 헤라를 비스듬히 대고 한 방향으로 눌러 실리콘을 틈 속으로 밀어 넣고 남는 것을 걷어 냅니다. 헤라에 비눗물을 살짝 묻히면 실리콘이 덜 달라붙습니다.
- 실리콘 겉이 굳기 전에 테이프를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당겨 뗍니다. 굳은 뒤 떼면 가장자리가 함께 뜯깁니다.
굵게 쏜다고 더 잘 막히지 않습니다. 가장자리가 얇게 늘어진 곳부터 들뜨니, 틈을 채우고 양쪽 면에 고르게 붙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실리콘이 굳는 동안 물은 언제부터 써도 될까요?
제품 겉면에 적힌 굳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되, 욕실이 습하거나 추우면 그보다 넉넉히 기다립니다. 손으로 만져 묻어나지 않아도 속은 아직 덜 굳었을 수 있습니다.
- 그동안 샤워와 욕조 쓰기, 바닥 물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미리 알리고 다른 욕실을 쓸 수 있는 날에 하는 편이 좋습니다.
- 환풍기를 켜 두고 문을 열어 습기를 빼면 고르게 굳습니다.
- 물을 받아 둔 욕조는 실리콘이 다 굳은 뒤에 물을 뺍니다.
- 굳기 전에 물이 닿아 겉이 하얗게 일거나 들뜬 부분은 그 구간만 걷고 다시 쏩니다.
욕조 표면이 누렇게 바래거나 긁혀 실리콘을 새로 해도 지저분해 보인다면 욕조 코팅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검어진 실리콘, 상담 때 보내 주실 사진
새 실리콘이 얼마 안 가 안쪽부터 검어진다면 겉의 곰팡이보다 틈 뒤로 스며든 물을 의심합니다. 타일 뒤 방수층이 상했거나 벽 속으로 물이 들어가면 실리콘은 늘 젖은 바탕 위에 붙어 있게 되어 다시 검어지고 들뜹니다. 이런 자리는 설비맵에 사진으로 먼저 물어보시면 실리콘만 다시 할 일인지, 타일과 물길까지 봐야 할 일인지 가려 말씀드립니다.
- 검어진 줄 전체: 자리 전체가 한 장에 들어오게 찍고, 어디서부터 검어졌는지 보이게 가까이도 한 장 찍습니다.
- 실리콘 끝을 들어 본 모습: 손톱이나 헤라로 끝을 살짝 들어 뒤가 젖어 있는지, 검은 물이 배어 있는지 찍습니다.
- 타일 두드리는 영상: 실리콘 둘레 타일을 손가락 마디로 두드려 소리가 다른 곳이 있는지 짧게 찍습니다.
- 욕조 앞판 안쪽: 앞판이나 점검구를 열 수 있으면 욕조 아래 바닥이 젖었는지 플래시를 켜고 찍습니다.
- 함께 알려 주실 것: 언제 다시 쐈고 언제부터 검어졌는지, 아래층에서 물 자국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지
사진만으로 가리기 어려우면 집을 찾을 담당 기사를 미리 알려 드리고, 현장에서 실리콘 뒤와 타일 상태를 본 뒤 견적부터 안내합니다. 동의하신 범위만 작업하며, 새로 쏜 줄이 들뜨거나 다시 검어질 때도 설비맵이 A/S까지 맡아 살핍니다. 욕실의 다른 손볼 거리는 욕실 안내 모음에 모여 있습니다.
욕실 실리콘 셀프, 많이 묻는 것
욕실 실리콘 셀프로 할 때 헌 실리콘 위에 덧쏴도 되나요?
덧쏘는 것은 피하세요. 새 실리콘은 굳은 실리콘 면에 잘 붙지 않아, 아래 남은 곰팡이와 물기를 가둔 채 가장자리부터 들뜹니다. 칼과 헤라로 헌 실리콘을 다 걷고 말린 뒤 쏘는 쪽이 결국 시간을 아낍니다.
화장실 실리콘 보수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정해진 주기보다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닦아도 검은 자국이 남거나, 끝이 들떠 손톱이 들어가거나, 갈라진 틈이 보이면 다시 할 때입니다. 환기가 잘되는 욕실일수록 오래가는 편입니다.
실리콘에 핀 곰팡이는 닦아서 지울 수 없나요?
겉에 묻은 곰팡이는 곰팡이 제거제로 옅어지기도 하지만, 실리콘 속으로 파고든 검은 자국은 닦아도 남습니다. 자국이 넓다면 걷어 내고 새로 쏘는 편이 깔끔하고, 그때 틈 속 곰팡이와 물기까지 함께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욕실 실리콘 시공을 맡기는 게 나은 때는 언제인가요?
다시 쏜 실리콘이 얼마 안 가 안쪽부터 검어지거나, 걷어 낸 틈 뒤가 젖어 있거나, 아래층 천장이 젖었다는 말을 들었다면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이때는 실리콘보다 타일 뒤 물길이 원인일 수 있어 실리콘 교체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